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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원 문인들이 일군 창작의 열매 수확

 

 

강원도 문인들이 한 해 동안 쌓아올린 창작의 아름다움이 한 권의 문집으로 엮였다. 각 문학회가 서로 다른 시선에서 바라본 2021년은 어떤 모습일지 살펴봤다.

강원문인협회는 ‘강원문학 제53집'을 발간했다. 올해 역대 최고의 연간집으로 285명의 회원이 작품을 내어주면서 총 7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기록을 담았다. 각 장르에 걸쳐 실린 보배 같은 작품들이 페이지마다 자리해 눈길을 끈다. 이번 문집에서는 유한근·이정석 문학평론가가 지난해 52집에 수록된 작품들을 자세히 조명하는 특집도 마련됐다.

강원문단사에서 회원들이 쌓아올린 문학세계를 주목, 강원문학의 확장력을 높이기 위한 시도다. 남진원 도문인협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모든 작품이 옥처럼 귀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지역 시조문학의 저변을 확대하는 ‘강원시조 제36집'이 세상에 나왔다. 김양수 도시조시인협회장의 발간사를 시작으로 ‘제26회 강원시조문학상' ‘제1회 완전공감단시조문학상' ‘제4회 호암어린이시조문학상'의 수상작이 담겨 있다. 우리글의 숨결이 느껴지는 작품들과 부산여류시조문학회와의 작품 교류 특집 등 다채로운 화면이 펼쳐진다.

강원문학교육연구회는 ‘강원문학교육 제13집'을 통해 ‘강원문학교육작가상'의 영예를 안은 김홍주(춘천 성수고 교사) 시인과 ‘신인작가상' ‘학생문학상' 수상자들의 얼굴을 소개했다. 각각 수상자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한 해 동안 회원들이 그린 시와 수필, 동시 등도 함께 만날 수 있다. 김양수 회장은 “우리가 원하는 문학교육의 돛을 올리고 순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펜문학 제21집'은 ‘제20회 강원PEN문학상'의 주인공인 강정식 시인과 이응철 수필가의 작품을 비롯해 초대신작, 신입회원 대표작 특집이 실렸다. 조영웅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의 연간집 작품은 콩트와 칼럼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실어 재미를 더했다. 영어·중국어·일본어 등으로 쓰인 70여개의 번역작도 보기 쉽게 정리됐다.

‘제40회 강원아동문학상' 수상자로 강릉 출신 함영연 동화작가를 배출한 강원아동문학회가 ‘강원아동문학 제46집'을 상재했다. 문집은 작고문인 조규영 아동문학가의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등 9개 특집을 기획했다. 이외에도 회원들의 동시·동시조·동화 등이 아이들을 향한 사랑을 노래해 따스한 온기를 더한다.

김수빈기자 forest@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