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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위드코로나 속 광주·전남 일상 감염 이어져

광주·전남 외국인·가족감염 등 16명 신규 확진
방역당국, 5~11세 백신 충분한 검토 거쳐 결정

 

 

코로나19 일상회복이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광주와 전남에서 가족간 감염과 식사를 함께한 외국인 등 일상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또 최근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5∼11세를 백신대상에 포함할 지에 대해선 충분한 검토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4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광주 9명, 전남 7명 등 16명이 코로나19에 신규 감염됐다.

이날 광주 감염자 중 7명은 외국인으로, 러시아,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태국 등 다양하다. 이 중 러시아인 4명은 전날 출국 전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카자흐스탄 2명과 지난 2일 식사를 함께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외국인 3명은 직업소개소 의무검사 행정명령에서 감염 사실이 밝혀졌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직장 동료 등을 파악하고, 추가 검사를 하고 있다. 또 광주 서구의 모 중학교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돼 누적 12명으로 늘었으며 감염경로 미확인자도 1명 추가돼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에서는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인해 7명이 감염됐다. 지역별로는 영암 3명, 완도 2명, 목포·나주 각 1명이다. 이중 영암과 목포 확진자 3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일상생활 속에서 가족, 지인간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모임 자제,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백신접종 대상자는 반드시 접종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 5∼11세 포함 여부는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5∼11세 연령에 대한 접종 여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다른 나라 접종 시행 상황, 국내외 연구결과 등을 토대로 충분히 검토한 후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5∼11세 어린이들에게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승인하면서 국내 5∼11세 대상 접종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CDC 결정에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5∼11세 대상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성인의 3분의 1 용량을 투여하는 것을 기준으로 승인했다. 김 반장은 “우리나라에서 해당 연령에 접종하려면 우선 식약처 허가가 전제돼야 한다”며 “현재까지 식약처가 허가한 화이자 백신은 접종 연령이 12세 이상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약사 신청에 따라서 허가 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