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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오대산 사고본을 집으로' 캠페인 불붙는다

제자리 찾기 운동 재시동 온·오프라인으로 전방위 확대
대선 공약 포함·스토리텔링·메타버스 홍보 등 본격화


강원도 대표 문화재인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의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되돌아감)를 위한 문화재 제자리찾기 운동이 온·오프라인으로 전방위 확대, 전개된다.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범도민 환수 추진위원회(이하 환수위)는 지난해 환수위 출범과 함께 국회에서 제자리 찾기 촉구 결의안이 발표되는 등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고 진단하고, 올해는 목표를 구체화할 수 있는 활동들을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실록과 의궤 원본이 평창에 조성된 조선왕조 실록·의궤 박물관에 봉안될 수 있도록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의 대선 공약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조계종, 지역 국회의원과의 연계를 통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실록과 의궤의 내용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실제 지역민들이 참여해 실연(實演)하는 방식의 우리 문화재 제대로 알기 프로젝트도 동시에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해 문화재 제자리찾기 토크 콘서트장에서 첫선을 보인 ‘함께해요~ 집으로' 캠페인은 올 한 해 도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 축제 등과 연계해 실록과 의궤가 환수되는 날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손끝을 모아 집 모양을 만드는 수어 제스처로 문화재 제자리 찾기의 염원을 표현하는 이 캠페인은 온라인과도 연계해 본인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인증하고 #평창오대산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 #의궤 #집으로 #응원합니다 등의 해시태그를 다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한 달에 50명을 선정해 커피 쿠폰도 선물한다. 환수위는 또 온라인 소통창구 마련을 위해 페이스북 환수위 그룹 페이지(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범국민 환수 캠페인)를 개설, 실록, 의궤와 관련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메타버스(Metaverse)를 활용한 홍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퇴우 정념(월정사 주지 스님) 환수위 공동위원장은 “도민들의 공감과 참여로 문화재는 제자리에 있을 때 빛을 발한다는 진리가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석기기자

□조선왕조실록 태조에서부터 철종 때까지 25대 472년간(1392~1863년)의 역사를 편년체로 기록한 책.

□조선왕조의궤 왕실에서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그 내용을 기록과 그림으로 정리한 대표적인 국가기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