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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도 문화예술인 새해 소망]"다양한 공연·전시 펼쳐 '예술인 발전·관객 소통' 이을것"

 

 

이재한 “100년대계 출발점 의지다져”
최찬호 “화합의 장 가질수 있길 바라”
류종수 “지역문화 발굴·보존에 총력”
정현경 “신진·전문작가 기획전 준비”
고기은 “소통 통한 결과물 창조 기대”
박주환 “영화학교 두번째 작품 지원”
윤혜정 “소규모 공연 기회 늘려갈것”
김혁수 “5월부터 정기공연 무대올려”
김봉환 “화제작 전국적 소개 나설것”


임인년 새해를 맞아 강원도 문화예술인들이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다시 뛸 것을 다짐했다. 강원 문화예술계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하루빨리 얼굴을 마주하는 자리가 보다 다채롭게 마련되기를 기원했다. 도내 문화예술인의 새해 다짐을 들었다.

■강원 문화예술 역량 적극 발휘

강원도예총은 올해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지역 예술인의 활동과 권리 신장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강원예총의 100년대계를 향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재한 도예총 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강원예술을 이끌어 온 많은 이의 힘을 바탕으로 또 다른 시작을 염원한다”며 “100년으로 가는 출발점에 선 지금, 강원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문화예술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원민예총은 올해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의 마음을 달래고 활기를 돋우기 위한 다양한 공연, 전시 등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최찬호 강원민예총 이사장은 “독목불성림(獨木不成林)이라 하듯 홀로 선 나무는 숲을 이룰 수 없다. 모두 더불어 살아가기를 소망한다”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강원도 문화예술인들이 모두 화합, 소통하며 마음을 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강원도문화원연합회는 정부의 지방문화원 지원·육성에 관한 5개년 기본계획 수립에 발맞춰 그동안 축적해 온 지역문화의 고유원형 발굴·보존에 적극 나선다. 류종수 도문화원연합회장은 “시·군별로 실행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며 “이에 필요한 협력망을 구축하고 예산을 확보해 행정적·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어디서나 문화의 향기 솔솔 

현장을 누비는 문화예술인도 다부지고 당찬 새해 다짐을 전했다.

지난해 춘천에 전문기획 갤러리 공간인 개나리미술관 문을 연 정현경 관장은 올해 젊은 작가에 대한 발굴과 지원은 물론 아트페어, 시각예술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기획을 선보이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신진작가 공모전을 시작으로 ‘환경'을 주제로 한 기획전까지 지역 내 전문예술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모을 예정”이라며 “격리됐던 예술가의 공간 속에 관객이 머무는 프로젝트 등 처음부터 바랐던 공간의 지향점을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강릉 시민문화예술단체 ‘무엇이든'의 고기은 주기획자는 “지난해 예술과 이야기를 잇는 여정 속에서 사람을 만나고 소중한 결과물을 창조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글을 쓰고 표현하는 과정 곳곳에 자유로운 소통의 향기가 머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영화감독인 박주환 강원독립영화협회장은 “강원영상위원회가 강원영화학교 등을 운영하며 영화 제작으로 이어졌지만 꾸준히 이어나가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올해는 지난해 돌출된 문제점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두 번째 작품을 제작하는데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강원도 곳곳이 창작터

공연기획자들은 창작물을 선보일 무대에 간절함을 내비쳤다. ‘코로나19와 공연이 같이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 윤혜정 강원도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는 “점점 지쳐 가는 도민들의 답답함을 풀기 위해 소규모 공연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신년 계획을 밝혔다. 특히 올해 2018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守虎)랑'을 모티브로 강원의 백두대간을 지켜 온 백호 이야기를 그린 ‘강호(江虎)' 순회공연을 국립극장 등 전국에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충절의 상징인 신숭겸 장군의 이야기를 무용사극 장르로 풀어내는 포부도 피력했다.

김혁수 도립극단 예술감독은 “5월부터 뮤지컬 ‘유정, 봄을 그리다'를 정기공연으로 펼칠 계획이다. 그동안 각색 위주의 김유정 작품을 팩션 드라마로 창작해 선보이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올린 연극 ‘소매각시'의 앙코르 공연과 민간극단 협력 제작도 추가로 기획할 예정이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앞두고 청소년뮤지컬 시놉시스 공모전도 구상하고 있다.

김봉환 (사)문화강대국 대표는 “지난해 화제가 됐던 ‘봄이 왔다'를 전국적으로 펼칠 계획”이라며 “‘산타피습사건'이나 ‘라임의 왕 김삿갓' 등 그동안 사랑받았던 문화강대국 레퍼토리를 지역에 선보이고, CC블루스축제 참여도 검토 중”이라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현정·김수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