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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500명…코로나 광주 356명·전남 129명 ‘역대 최다’

오미크론 우세종, 연일 확진자 폭증
광주, 어린이집·유치원 2주 휴원

 

 

2020년 1월 20일 지긋지긋한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첫 발생한 이후 꼭 2년이 흘렀다. 광주·전남에선 같은 해 2월 3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백신개발에 이은 접종 소식에 ‘곧 끝날 것’이라는 희망도 잠시, 최근 감염속도가 매우 빠른 ‘오미크론 변이’라는 신종이 발생하면서 광주·전남은 연일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급기야 19일에는 광주에서 일일 확진자로는 역대 최대인 300명을 넘어섰다. 감염 취약층인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고, 백신 미접종자 그룹인 어린이를 매개로 한 지역사회 집단감염까지 겹쳤다.
 

결국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긴급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12세 미만 백신 미접종자인 어린이들의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해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다함께 돌봄센터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주간 휴원한다”며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다만 맞벌이 가정 등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려고 긴급 돌봄 체계는 유지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또 자치구, 교육청, 경찰청과 합동으로 2월 6일까지 다중 이용시설 방역 상황을 특별 점검한다. 특히 집단 감염이 속출하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의료기관에 철저한 방역관리를 요청했다. 종사자 사적 모임 자제, 행정명령에 따른 선제 검사 적극 참여, 확진자 동선 분리, 엄격한 출입자 관리 등을 요구했다. 광주시는 또 현재 7개 병원, 2개 생활치료센터 749개인 병상을 1061개로 확충하기로 했다.
 

광주에선 이날 오후 6시 현재 356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동구 모 요양병원에서 37명(누적 226명), 광산구 요양원에서 14명(누적 144명)이 추가로 확진 되는 등 요양 병원·시설, 의료기관, 복지시설 등 고위험 시설은 물론 어린이집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확산하는 추세라고 방역 당국은 우려했다. 이는 지난 8∼14일 광주에서 발생한 전체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오미크론이 80%를 차지하면서 압도적인 우세 종으로 자리잡은 영향이 크다. 이 때문에 일일 확진자는 지난 13일(224명) 처음으로 200명대를 기록한 뒤 6일만인 이날 300명을 넘어섰다. 월별 확진자도 이날 현재 2903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였던 지난달(1804명)을 훨씬 초과했다. 광주시는 공동체 안전을 위한 ‘잠시 멈춤’을 강력히 권고했다.

전남에서도 이날 오후 6시 현재 목포 43명, 무안 22명, 나주 18명, 순천 12명 등 17개 시군에서 1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8일에도 18개 시군에서 154명이 신규 확진됐다. 전남도청에선 일반직 공무원이 첫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