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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광주·전남 코로나 519명 ‘역대 최다’ 설 앞두고 방역 비상

이동·만남 잦은 설연휴 확진자 폭증 가능성, 방역수칙 준수 절실
우세종 오미크론 영향…전국 6603명 신규확진 연일 ‘확산세’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유입 2년 만에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섰다. 전파력에서 기존 델타 변이바이러스를 압도하는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에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신규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양상이다.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의료체계가 감당하기에 버거운 수준으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방역 수칙 준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20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하루 동안 광주 359명, 전남 160명 등 모두 519명이 신규 확진됐다. 일 확진자 수로는 역대 최다이다. 지난 16일(403명) 400명을 넘어선 뒤 사흘 만에 500명을 넘어섰다. 광주에서 일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주 3회 종사자·환자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인 요양시설·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도 요양병원 2곳·요양시설 2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중 동구 요양병원과 광산구 요양시설의 누적 확진자는 각각 263명, 144명에 이른다.

20일 오후 2시까지 광주에서는 139명이 추가 확진됐다. 요양 병원·시설 집단 감염 여파와 함께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와 관련한 연쇄(n차) 감염이 이어졌다. 특히 요양 병원·시설에서는 종사자 등에 대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주 2회에서 3회로 늘리는 등 취약 시설 특별 방역 대책을 시행하면서 확진자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 19일 160명이 확진된 전남에서는 신규 확진자 절반 이상이 목포와 무안에 집중됐다. 목포 66명, 무안 22명으로 여전히 전남 서남권 확산세가 거세다. 다음으로 나주 21명, 순천 15명, 여수·영암 각 7명, 담양·진도 4명, 광양·고흥 각 3명, 화순 2명, 구례·보성·장흥·강진·해남·영광 각 1명이다.

목포 신규 확진자 다수는 자가격리자였다. 나주에서는 캐디 등 골프장 관련자, 아동병원 관계자들이 다수 확진판정 받았다. 영암에서는 외국인 선원 등 전용 주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전남도청에서도 공무원 한 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명이 됐다. 이날 오후 2시까지 전남에서는 43명이 추가됐다.

전국에서는 20일 새벽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6603명이 추가됐다. 국내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71만2503명이다. 지난 19일 5805명보다 798명 늘면서 지난해 12월 24일(6233명) 이후 27일 만에 6000명대로 올라섰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경기 2364명, 서울 1292명, 인천 407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463명(63.9%)이 나왔다.

광주·전남을 비롯한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355명, 경북 220명, 경남 218명, 충남 208명, 부산 193명, 충북 174명, 전북 131명, 강원 107명, 대전 94명, 울산 69명, 세종·제주 각 9명 등 총 2294명(36.1%)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