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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광주 396명·전남 286명 신규확진 ‘역대 최다’

26일 0시 기준 전국 1만3012명 확진
코로나 2년 만에 하루 1만명 넘어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광주·전남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일일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넘어서고 있다. 방역당국은 “언제, 어디서 감염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는 비상 상황”이라며 모임·외출 자제 등 일상생활 잠시 멈춤을 권고하고 나섰다.

26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주 396명, 전남 286명 등 682명이 신규 확진됐다. 광주와 전남 모두 일일 확진자 기준 역대 최다 확진 기록이다. 광주·전남을 합해도 지난 19일 519명을 크게 웃돈다.
 

광주·전남지역은 일찌감치 오미크론 감염자가 80%를 넘어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으로 연쇄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광주에선 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시설에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동구 요양병원, 광산구 요양시설, 북구 요양병원에서 각각 44명, 3명,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87명, 154명, 82명에 이른다. 상무지구 한 대형건물의 입주 업체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직원 26명이 확진됐다. 백신 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초·중·고생도 전체 감염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오미크론 전파로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이 218명, 유증상 검사자가 116명에 달한다.

전남은 지역별로 목포 72명, 여수 51명, 순천 27명, 나주·진도 각 21명, 영암·무안 각 18명, 광양 12명, 화순 11명, 함평 9명, 영광 8명, 해남 5명, 강진·장성 각 3명, 신안·보성·완도 각 2명, 고흥 1명이 신규 확진됐다.
 

새해 들어 확산세가 그칠 줄 모르는 목포는 이날도 확진자 접촉자 31명, 자가격리 중 검사 양성자 15명, 유증상자 13명 등이 발생했다. 앞서 확진 판정받은 동료들에게서 선원 13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여수에서도 외국인 근로자, 선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자가격리자 등이 확진됐다. 나주에서는 이화원 관련 확진자, 광양에서는 금호타이어 물류센터 관련자 등이 확진됐다. 함평에서는 농업법인에서 고용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다수 감염됐으며, 진도에서는 노래방 관련 감염자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에서는 이날 0시 이후 추가로 오후 2시까지 각각 252명과 44명이 신규 확진된 상태다.

전국적으로도 역대 최다인 신규 확진자 1만3012명이 쏟아졌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은 것은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1일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처음 확인된 뒤로는 56일 만이다.

/박진표 기자 lucky@·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