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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민주, 7개 분야 20여개…국민의힘 “교통망 획기적 개선”

여야 대선후보 전남도 공약 무얼 담나
전남도 건의자료 기초 압축
이재명 측 막바지 조율
이르면 이번주 중 발표할 듯
윤석열 12~13일 전남 방문
여수 1박·목포 찾아 발표
의대 신설·첨단의료단지 등 공감

3·9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주요 대선 후보들은 광주와 달리 전남지역 공약은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 등 주요 대선 후보들은 이번 주말부터 전남지역 공약을 내놓으며 유권자 마음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2~13일 전남을 찾아 공약을 직접 발표할 예정인 윤 후보와 달리, 이 후보의 전남지역 방문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여야 후보들이 조만간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 제20대 대선 전남지역 공약의 윤곽은 전남도가 지난해 12월 확정해 주요 정당 측에 제시한 공약 건의자료(으뜸 전남 미래 전략)에 기초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으뜸 전남 미래 전략’이라는 건의자료에서 전남도는 핵심과제 35건, 지역 과제 26건, 제도개선 건의 9건 등 모두 70건을 여야 후보들에 건의했다.

여야 주요 정당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말까지 전남도의 건의를 받아 지역 공약을 압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이 조만간 발표할 전남지역 공약에는 크게 7개 부문에서 20개 안팎의 세부 공약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가 에너지, 첨단산업, 우주산업, 문화·해양·관광, 농축수산업 등 식품산업, 공공보건의료, 교통인프라 등 크게 7개 부문에서 26개 세부 공약을 건의했고, 이 중 상당수를 민주당이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공약집에 담길 공약 사업으로는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여수·광양항 그린 스마트 항만으로의 전환, 우주 발사체 종합지원센터 설립, 항공우주연구원 전남본부 설립, 국립해양수산박물관,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조성, 유기농식품 수출 플랫폼 조성 등이 꼽힌다.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설립, 국가 첨단의료 복합단지 지정 등에도 민주당은 확실히 힘을 싣겠다고 전남도에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호남선 조기 완공 및 전라선 고속철도 조기 착공, 다도해 연륙·연도교 설치 등 교통 인프라 개선도 약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남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은 “이르면 이번 주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 준비해온 전남지역 공약을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주당은 낙후된 전남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지역 공약을 내놓을 계획이며, 집권 후에도 확실하게 전남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측도 전남지역 공약에 상당한 공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국민의힘 측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8일 전남지역 공약단장을 맡은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이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등을 만나 지역 건의사업을 들은 뒤, 막판까지 전남지역 공약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측도 코로나19 등 보건 위기 속에서 전국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전남권에 의과대학이 없다는 점을 공감하고, 전남권 의대 신설에 힘을 싣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와 함께 다도해 연륙·연도교 설치,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국가 첨단 농산업 융복합단지 구축, 광양항 육성, 전남형 RE100 산업벨트 구축 등도 전남도 건의를 받아 대선 공약 반영을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전남지역 공약 발표를 위해 주말인 12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전남을 찾는다. 여수에서 1박을 하고, 열차에 올라 전남을 두루 살피며 목포까지 와서 지역 청년들과 함께 대선 전남 공약을 발표하는 여정의 일명 ‘윤석열차’를 선보인다는 게 국민의힘 측 설명이다.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전남도민의 마음을 얻고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지역 공약을 충분히, 면밀히 준비해왔다”며 “낙후된 전남의 경우, 획기적인 교통 인프라 개선 없이는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다는 인식 아래 교통망의 획기적인 개선과 미래 먹을거리 산업 육성 등에 방점을 찍은 공약을 윤석열 후보가 직접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