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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코로나19 확진자, 광주 20대 이하·전남 40~50대 많아

광주·전남 5일 연속 4천명대
전국 일평균 위중증 환자 증가

 

 

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수도 5일 연속 4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광주에선 20대 이하 확진자가 절반에 육박하는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집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1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주 2589명, 전남 2070명이 코로나19에 신규 감염됐다.

광산구 소재 요양병원 18명(누적 24명), 남구 소재 요양병원 9명(35명) 등 집단감염이 지속됐으며, 기존 확진자 접촉 관련은 863명이었다. 특히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신규 확진자는 전체의 절반이 넘은 1721명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확진자가 1285명으로 절반 가까이 됐다.

전남은 전날 2064명에 이어 이틀째 2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휴일 검사량이 줄어들었는데도 연속 이틀 2000명대 신규 확진자라는 점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더 가팔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위중증 환자로 분류된 확진자는 30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재택치료 환자는 1만344명으로 역대 최다치다. 목포와 여수, 순천, 해남 등 도내 곳곳에서 요양병원과 복지시설, 교회, 어린이집 등 다중시설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 확진자는 여수 302명, 순천 298명, 목포 283명, 나주 264명, 무안 152명, 화순 137명, 광양 130명 등이다. 나머지 시군에서도 적게는 16명, 많게는 5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남에서는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154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연령대별로는 40·5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4일만에 신규 확진자수가 10만명대에서 9만명대로 떨어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9만53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41명 늘었고, 사망자도 45명이나 발생했다. 사흘 연속 10만명대였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9만명대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2월 14∼20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365명으로 전주보다 다소 증가했지만, 병상 가동률은 약 33% 수준으로 감소했다. 누적 치명률도 0.36%까지 떨어졌으며,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도 0.18% 수준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델타 변이(0.7%)와 비교하면 3분의 1 정도, 계절 독감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