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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과 마주하다

자코메티 ‘거대한 여인Ⅲ’ 앤디 워홀 ‘… 금빛 마릴린’ 등
현대미술 스타급 작가 40여명 100여점 작품 한자리에 전시
서울전 ‘전일 매진’ 기록 화제

 

전시장으로 들어가기 전, 로비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작품은 출근하는 여섯 사람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의 생활의 무게를 표현한 조지 시걸의 조각 작품 ‘러시아워’(1983)다. 이어 삐쩍 마른 인물상으로 유명한 자코메티의 청동 조각 ‘거대한 여인Ⅲ’(1960), 앤디 워홀의 ‘마흔다섯 개의 금빛 마릴린’(1979)이 관람객을 맞는다.

 

 

 

현대미술사(史)를 장식하는 스타급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리움미술관 순회전’이 24일 광양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에서 정식 개막했다.
 

‘인간, 일곱개의 질문’을 주제로 오는 5월29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는 국내 최고의 사립미술관으로 꼽히는 리움미술관이 지난해 10월부터 약 3개월간 개최한 재개관 기념전의 작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서울전 내내 ‘전일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전시로, 지난 2004년 개관한 리움미술관이 자체 기획한 전시를 다른 미술관에서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전시장에는 삼성미술재단 류문형 대표, 호암재단 김현곤 상무, 전시 참여작가인 류인 작가의 유족, 김경호 광양부시장,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 등이 방문, 전시를 관람했으며 첫날부터 일반인들의 관람도 이어졌다.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을 조명해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거대한 거미를 소재로 한 작품 ‘마망’으로 유명한 부르주아, 데미안 허스트, 이브 클렝, 매튜 바니 등 세계적인 현대미술 거장과 이불, 정연두, 이건용, 주명덕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40여 명의 작품 1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거울 보기’, ‘일그러진 몸’ 등 7가지 테마로 구성된 전시구성은 서울 리움미술관 전시 컨셉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리움미술관의 협력으로 전남에서 자코메티, 조지 시걸 등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립미술관은 지난해 이건희 컬렉션 중 김환기·오지호·천경자 등의 작품 21점을 기증받아 특별전 ‘고귀한 선물, 위대한 유산’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관람료는 성인 5000원, 어린이·청소년·대학생·군인·예술인은 1000원이며 전남도민은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