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인천 16.9℃
  • 구름많음원주 17.5℃
  • 맑음수원 17.4℃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맑음포항 19.5℃
  • 맑음대구 19.0℃
  • 맑음전주 19.1℃
  • 맑음울산 20.0℃
  • 맑음창원 20.6℃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순천 17.8℃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김해시 19.6℃
  • 맑음구미 20.0℃
기상청 제공
메뉴

(대전일보) "대통령은 서울청사, 총리는 세종청사…책임총리제 실행하자"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 국정운영 효율성 강화 위한 현실적 방안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는 14일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과 분권 및 책임의 강화, 국정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정부세종청사 중심의 책임총리제를 구현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내 국무총리실을 대통령 집무실로 활용하고, 대통령 관저는 삼청동 총리공관 또는 삼청동 안가를 활용하며, 기존 총리실은 정부과천청사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광화문 대통령 시대 개막에 맞춰 책임총리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이 같이 밝혔다.

 

대통령 경호와 의전, 교통 등의 문제가 산적하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광화문 이전 특위'를 두고 인수위 1호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인 만큼, 서울청사 내 총리실을 대통령 집무실로 활용하는 방안이 실현된다면 서울청사 내 총리실 이전은 불가피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시민연대는 "총리실 과천청사 이전은 총리실 업무가 서울과 세종, 과천으로 삼분돼 업무의 비효율성이 극대화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천청사에서 세종청사로의 이전 전례에서 볼 수 있듯 지역간 갈등이 재현될 수 있다"면서 "기존의 세종청사의 총리실 권한 및 업무를 총괄, 강화하는 책임총리제 도입이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책임총리제 도입은 대통령이 서울청사 중심의 외치에 집중하고, 국무총리는 세종청사 중심의 내치에 주력하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구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할 수 있다고 시민연대는 역설했다.

 

이들은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가 공약으로 제안한 책임 장관제를 책임 총리제와 연계해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고려할만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종시는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과 연계해 추진되는 행정수도로 태어났고, 이는 정파를 초월하여 추진되는 국가적 과제이자, 미래의 과제"라며 "윤 당선인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와 국회세종의사당 개원 등 세종시 공약 뿐만이 아니라, 법무부를 비롯한 미이전 부처의 이전, 서울청사에 입주하고 있는 대통령 소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자치분권위원회 등 위원회 이전 등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isacc1@daejonilbo.com  맹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