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을 적극 지원하고자 행복도시 건설 기본·개발계획을 새로 수립한다. 새롭게 도입된 도시기능을 도시계획에 반영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가면서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보다 확충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행복청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도시계획국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행복도시는 도시기능·공간구조·교통 등 도시건설 전반에 대한 밑그림인 행복도시 건설 기본계획과 개발계획에 근거해 건설되고 있다.
2006년 처음 수립된 이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이 새롭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여러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도시계획을 전면적으로 재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도시건설 성과와 입법기능 추가 등 다양한 여건변화도 도시계획에 반영한다.
또 입법기능이 도시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국회 세종의사당 입지 인근인 S-1생활권과 6-1생활권 지구단위계획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올해부터 수립할 방침이다.
주거 안정화와 함께 다양한 테마의 특화주택도 공급한다. 공동주택 4000가구를 준공하고 7000가구를 착공하는 등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공급을 이어간다. 공무원임대주택 공급 등 신규·청년 이전기관 종사자를 위한 주거대책도 마련한다.
여기에 5-1생활권과 5-2생활권을 중심으로 스마트·보행·공동체 테마의 공동주택과 한옥·제로에너지·도시농업 테마의 단독주택 특화마을 조성을 위한 특화계획도 수립한다.
도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행복도시형 공동캠퍼스도 조성한다. 다수의 대학·연구기관이 공동 입주해 각종 시설을 함께 이용하는 공동캠퍼스는 2024년 개교를 목표로 행복도시 4-2생활권에 조성 중이다.
올해는 지난해 입주가 확정된 공동캠퍼스 대학 중 임대형 캠퍼스의 건축을 착공하고 아직 공급되지 않은 분양형 캠퍼스 4개 필지에 대해 2차 모집 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수도권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활동에 이어 4-2생활권에 위치한 세종테크노밸리의 8차 공급도 추진한다.
민간 사업시행자(SPC)를 지정하고 사업 수행을 위한 실시계획을 마련하는 등 5-1생활권에 위치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도시 전역을 스마트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스마트인프라 구축 3단계 1차와 3단계 1-2차 사업을 마무리하고 4·6생활권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리빙랩 서비스도 실시한다.
충청권 광역상생발전 협력도 이어간다. 충청권 4개 시·도가 함께하는 행복도시 광역계획권에 대한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하는 데 이어 행복도시법을 개정해 초광역권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
정의경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도시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꼼꼼히 수립하는 동시에 행복도시가 인근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자족기능을 더욱 확충하고 상생협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zmz1215@daejonilbo.com 정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