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충남 보령 '주산 봄꽃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재개된다. 보령시는 9일 주산면 화산천변과 벚꽃길 일대에서 '봄꽃축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주산 벚꽃길은 보령댐 하류 웅천천에서 시작해 6.7㎞ 구간에 걸쳐 심어진 왕벚나무 2000여 그루가 매년 봄 벚꽃터널을 이룬다.
이 지역의 벚나무는 해양성 기후로 수도권과 남부지방보다 상대적으로 늦게 개화해 올해는 오는 14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주산초등학교에서 화산천까지 4.4㎞ 구간을 걸으며 벚꽃을 즐기는 '시민화합건강 걷기대회'와 축하공연, 경품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벚꽃길 주변에는 '시와 숲길공원'이 조성돼 있어 봄철 대표 관광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인근 무창포항에서는 제철 수산물인 주꾸미와 도다리도 맛볼 수 있다.
tyvodlove@daejonilbo.com 정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