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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일산·중동·분당 시총 증가폭, 서울 재건축단지보다 컸다

1기, 새정부 부동산 핵심정책 '주목'

 

새 정부 부동산 정책의 핵심이 된 '1기 신도시'가 '서울 재건축단지'보다도 더 주목받는 모습이다.

이런 양상은 이들 단지들의 시가총액 증가 폭에서 나타난다. 5일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145조7천663억3천200만원으로, 대선 전인 2월 말(145조2천789억9천500만원)보다 0.34%(4천873억3천700만원) 증가했다. 

 

이는 서울 재건축단지 시가총액을 앞선 것이다. 서울 재건축단지 시가총액은 2월 말 244조2천11억900만원에서 지난달 말 244조6천948억6천100만원으로, 0.2%(4천937억5천200만원) 증가했다.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1기 신도시 재건축에 대한 주목도가 매우 높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 표 참조

 

 

 

1기 신도시 중에선 일산신도시의 시가총액 증가 폭이 0.76%로 가장 컸다. 이곳의 시가총액은 2월 말 24조3천72억800만원에서 지난달 말 24조4천909억8천200만원으로 1천837억7천400만원 증가했다. 중동신도시가 0.38%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분당신도시는 0.29% 늘었다. 3곳 모두 서울 재건축단지들보다 시가총액 증가 폭이 컸던 것이다.
 

 

이어 산본신도시는 0.18%, 평촌신도시는 0.13% 각각 증가했다. 1기 신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지역의 아파트 가격도 대체로 상승했다. 이는 경기도 전체의 아파트 가격 추이에도 영향을 미쳤다.

'2개월 동향' 1기 전체 0.34% 증가
각각 0.76·0.38·0.29% 서울은 0.2%


한국부동산원이 5일 발표한 5월 첫째주(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는 0.05% 올랐고, 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는 0.03% 상승했다. 산본신도시가 있는 군포시도 그동안은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였지만 이번 주엔 0.06%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중동·평촌신도시가 있는 부천시와 안양시 동안구는 여전히 하락세였지만, 부천시의 경우 0.01% 낮아져 전주(0.04%)보다는 하락폭이 줄었다.

내내 하락하던 경기도 전체 아파트 가격도 이번 주에는 하락세를 멈췄는데, 이는 1기 신도시의 상승세와 맞물린 결과라는 게 한국부동산원 측 설명이다.

지역 아파트 가격도 대체로 상승
인수위 '중장기' 검토에 기대심리


지난 4일 발표한 부동산R114의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서도 1기 신도시는 대세였는데 분당신도시는 0.13% 오르면서 서울 재건축단지(0.08%) 가격 상승률보다도 높았다. 중동(0.06%), 일산(0.02%) 신도시도 상승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을 중장기 국정과제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 이후 여론이 흔들리자, 윤석열 당선인까지 나서 직접 진화에 나선 점 등이 오히려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지난 2일 일산·평촌신도시 일대를 찾아 "1기 신도시의 종합적인 도시 재정비 문제를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당선인의 1기 신도시 방문 직후인 지난 3일 관련 특별법을 제정해 1기 신도시에 10만 가구 이상을 공급하겠다는 점을 발표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