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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북문학인예술회관, 지역 복합문화공간 조성 필요

“전북 문인 사랑방 넘어 지역주민과 소통 공간돼야”

 

전북 문인의 사랑방인 전라북도문학관이 철거되는 자리에 ‘전라북도 문학예술인회관’이 건립될 예정인 가운데 디지털 시대에 맞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에 위치한 전북문학관은 1980년에 건립된 이후 대통령의 지역 방문 당시 숙소와 전북도지사 관사로 활용됐다.

 

이후 도에서 지난 2012년 13억원을 들여 건물을 리모델링해 현재까지 10년 넘게 전북문학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북문학관은 전시관과 사무실, 강당 등으로 이뤄졌는데 건물 노후화로 철거된 이후 전북문학인예술회관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전북문학예술인회관은 13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3080.79㎡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공사는 2023년 5월에 착공해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전북문학관은 지난 16일 전북문학예술인회관 건립에 대한 1차 연구모임을 개최하고 효율적인 운영 방안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 문학인들은 새로운 전북문학예술인회관이 전북 문인의 사랑방을 넘어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안도 전 전북문학관장은 “전북문학인예술회관이 건립되면 기존에 해왔던 문학관 본연의 기능 외에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며 “향후 국립문학관과 전북 사이에 문화공간으로서 매개자 역할을 하는 거점형 문화시설로 확고한 지향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모임에서 전북문학인예술회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문학관에 도서관 역할을 더하고 학술세미나, 강연, 교육, 시낭송, 문학상 시상식 등 순수예술 발표 공간과 야외공연장 등 다목적 공간으로 사용하도록 꾸며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봉기 전북문인협회 부회장은 “기존 전북문학관이 전주서북부지역의 문화벨트를 형성하는 한 축으로 전북도립국악원과 전주 덕진공원 등을 연결하는 중요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며 “향후 전북문학인예술회관이 건립되면 서울 마로니에 공원처럼 지역 문화와 예술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전주를 홍보하는 책자에 안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