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에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15일 오후 5시 10분을 기해 남원·순창·장수에 호우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그 외 나머지 지역들 역시 현재 계속해서 호우경보가 유지 중이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현재 전북은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이날 자정부터 오후 5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진안이 11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이어 정읍 내장산 97.5㎜, 순창 복흥 90㎜, 장수 85.5㎜, 무주 설천봉 83㎜, 진안 동향 81㎜, 익산 함라 80㎜, 임실 강진 80㎜, 무주 덕유산 78㎜ 등 순으로 집계됐다.
장시간 이어진 비로 강이나 하천 등이 불어나 일부 지역에 발효된 홍수특보가 계속 유지 중이다.
영산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섬진강 임실 일중리(현재 수위 5.05m)와 완주군 만경강 유역 삼례교(현재 수위 4.86m)에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홍수경보는 70%까지 수위가 높아질 때 내려진다.
또 그 외 정읍 동진강 초강리(수위 4.31m), 전주 만경강 미산교(수위 1.8m)는 홍수주의보가 계속되고 있다.
많은 양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북지역 곳곳에서는 주민대피와 구조, 도로와 주택 침수, 산사태 등의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9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소방에 접수된 비 피해 관련 신고 건수는 안전조치 370건, 배수지원 53건, 인명구조 3건 등 모두 426건에 달했다.
전주기상지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는 16일까지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주기상지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는 16일까지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2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전국적으로 발생하면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신속하게 대응하고 수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에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북을 비롯한 충북, 충남, 경북에 특별지원단(행안부 국장급)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특별지원단은 시‧도의 상황실에서 상주하며 지역재단안전대책본부의의 신속한 재난 대응과 피해수습을 위해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해 적시 지원하고 인명피해 우려지역에서의 주민대피계획과 사전 통제상황도 상시 확인 및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