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인천 16.9℃
  • 구름많음원주 17.5℃
  • 맑음수원 17.4℃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맑음포항 19.5℃
  • 맑음대구 19.0℃
  • 맑음전주 19.1℃
  • 맑음울산 20.0℃
  • 맑음창원 20.6℃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순천 17.8℃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김해시 19.6℃
  • 맑음구미 20.0℃
기상청 제공
메뉴

(강원일보) 폭염 기승 동해안 피서객 100만명 몰려

속초 썸머 축제, 경포 페스티벌 등 여름 축제 성황
워터파크와 도내 계곡 명소에도 행락객들 북적여
주말인 30일 귀경 차량 급증…강릉→서울 6시간
온열질환자 속출…다음달 2일까지 무더위 이어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강원지역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더위를 피해 몰려든 피서객들로 도내 해수욕장과 계곡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8일째 이어지며 밤잠을 설치고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당분간 도내 전역이 33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동해안 최다 인파 몰려=강원자치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지난 29, 30일 이틀동안 도내 85개 동해안 해수욕장에 100만6,328명의 피서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여름 해수욕장 개장 이후 가장 많은 인파다. 시·군별로는 고성이 49만7,0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강릉 22만2,030명, 삼척 10만4,780명, 동해 6만8,441명, 양양 6만4,658명, 속초 4만9,409명 순이었다.

‘속초 썸머 축제’가 지난 28일부터 속초해수욕장에서 시작된 것을 비롯해 ‘경포 썸머페스티벌’이 30일부터 경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등 동해안 해수욕장 곳곳에서 피서객들과 함께하는 축제도 펼쳐졌다.

이밖에도 홍천 찰옥수수축제, 태백 선선페스티벌, 평창 더위사냥축제, 고성 함백산 야생화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도내에서 잇따라 개최됐다. 홍천 오션월드, 속초 워터피아, 인제 내린천, 원주 용수골계곡, 동해 무릉계곡 등에도 물놀이를 하거나 낚시, 캠핑을 즐기려는 행락객으로 북적였다.

 

주말인 30일에는 피서를 마친 귀경 차량이 몰리며 도내 고속도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는 등 교통대란도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귀경길 정체가 시작돼 강릉에서 서울까지는 최대 6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열대야· 온열질환자 속출=지난 22일부터 동해안 지역에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주민들은 밤까지 이어지는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남항진 솔바람다리와 강문 솟대다리 등 열대야 피서지 명소로 몰렸다. 대학생 이영아(여·21·강릉시 교1동)씨는 “일주일 넘게 밤마다 푹푹 찌는 듯한 무더위로 바닷가나 24시간 카페에서 자정까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온열질환자도 속출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8일동안 도내에서 모두 1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31일 낮 최고기온이 춘천 34도, 원주 33도, 강릉 35도까지 오르는 등 도 전역에 다음달 2일까지 33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져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겠다”며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되도록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