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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폐광지 교통혁명’…서울~폐광지역 신형열차 9월1일부터 일일 2회 운행

초기 감속운행, 안정화시 서울~태백 2시간30분대 주파 가능
손실보전금 협상 끝에 연 59억에서 15억으로 줄이는데 합의

속보=9월1일부터 서울 청량리~영월~정선(사북)~태백~삼척(도계)~동해 구간에 신형열차 EMU-150이 도입(본보 7월23일자 1면 보도)된다.

운행이 안정화되면 서울부터 영월까지 1시간대, 태백은 2시간대에 열차 운행이 가능하게 돼 ‘폐광지 교통혁명’이라는 평가다.

21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9월1일부터 태백선에 하루 2편씩 EMU-150이 도입된다”며 “코레일과 협의가 원만히 마무리되면서 교통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게 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고 밝혔다.

시속 150㎞의 준고속열차인 EMU-150은 서울 청량리역과 영월역, 정선 사북(민둥산역), 태백역, 삼척 도계역, 동해역 등을 일일 2회 운행한다.

상행은 매일 오전 7시43분 동해역 출발(태백역 오전 8시48분 출발), 오전 11시54분에 청량리역에 도착한다. 하행은 오후 5시2분 청량리 출발, 오후 9시14분 동해역(태백역 오후 8시8분 도착)에 도착한다.

EMU-150의 투입으로 청량리~태백 운행시간은 당초 3시간24분에서 2시간48분으로 36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운행 초기에는 안전을 위한 감속운행으로 3시간 5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영월까지 소요시간은 1시간58분이다.

도와 태백시 등은 서울~태백간 운행시간을 2시간30분대로 단축하기 위해 열차운행 안정화 및 태백선 노선개량, 기차역 조정,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태백선 직선화 등을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운임은 태백역까지 2만1,600원, 동해역까지는 2만7,500원이며 10월말까지는 20% 할인 운행한다.

EMU-150 도입은 손실보전금 협상의 타결이 결정적이었다.

코레일은 지난해 협상 개시 당시 연 59억원의 손실보장을 지자체에 요구했다. 수차례 협상 끝에 손실보전금 규모를 40억원까지 줄이고 연간 운송수익금 25억원도 손실보전금에서 제외해 총 15억원에 극적 합의했다. 충북종단열차, 광주~송정셔틀열차 등에 대해 지자체가 손실보전을 하고 있으나 운송수입금을 손실비용에 포함한 것은 전국 첫 사례다. 이에따라 강원자치도와 영월군, 정선군, 태백시가 연 3억원, 동해시와 삼척시는 연 1억5,000만원 가량을 분담할 전망이다. 이상호 시장은 “태백선의 EMU-150 운행은 단순한 교통망 개선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소멸을 막는 전략사업 육성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