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맑음인천 26.2℃
  • 맑음원주 25.2℃
  • 맑음수원 26.7℃
  • 흐림청주 24.3℃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포항 22.3℃
  • 흐림대구 22.6℃
  • 구름조금전주 26.4℃
  • 흐림울산 23.8℃
  • 흐림창원 24.4℃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흐림순천 24.5℃
  • 맑음홍성(예) 26.4℃
  • 제주 24.5℃
  • 구름많음김해시 25.1℃
  • 흐림구미 23.4℃
기상청 제공
메뉴

(제주일보) 제주현대미술관, 11월 9일까지 ‘해녀보다 빨리 늙는 바다’전 개최

 

제주 바다에서 평생을 살아온 해녀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급격히 변화하는 해양생태계의 현실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제주현대미술관(관장 윤기혁)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1월 9일까지 문화예술공공수장고 미디어영상관에서 ‘해녀보다 빨리 늙는 바다’전을 선보이고 있다.

 

박정근 작가의 ‘해녀보다 빨리 늙는 바다’는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해녀의 구술을 내레이션으로 한 7채널 영상 작품이다.

 

박 작가는 실사 영상, 애니메이션, 사운드스케이프 등을 통해 온평리 바닷가 근처에서 평생을 살아온 해녀의 증언을 토대로 바닷속 생태계 변화를 담담하게 전달한다.

 

작가는 온평리 해녀의 증언을 토대로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를 영상물로 시각화 해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인류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질문한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사운드스케이프’(소리를 반영해 디자인한 공간이나 풍경)다.

 

박 작간믄 인간에게는 닿지 않지만 바닷속 생물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풍력발전기, 해양쓰레기가 돌에 부딪는 소리, 기계 소음 등을 채집해 영상에 담았다.

 

박 작가는 2021년부터 온평리 바다의 변화를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해 왔다. 이번 전시 작품은 긴 시간 동안 렌즈를 통해 채록되고 녹화된 그간의 성과물이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제주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jeju.go.kr/jejumuseu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