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소장 김동희)는 18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제주담소미술창작스튜디오 100호전 : 곳에서, 곶으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2018년 예술인 창작지원을 위해 설립된 담소미술창작스튜디오를 거쳐 간 도내·외 작가 37명이 참여해 서양화·한국화·판화·조각·설치 등 다양한 분야의 100호 이상 대형 작품 37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곳에서, 곶으로’는 물리적 장소인 ‘곳’에서 제주어로 숲을 의미하는 ‘곶’으로의 확장을 뜻한다. 담소미술창작스튜디오라는 공간에서 작가들이 제주의 시간과 감각을 공유하며 형성해 온 창작의 집합적 풍경을 조명한다. 전시 개막식은 18일 오후 1시30분 오백장군갤러리 전시실에서 열린다. ‘제주의 조형성과 K-미술문화’를 주제로 한 장준석 미술비평연구소장의 강연과 축하 휘호 퍼포먼스, 참여 작가 소개 등이 진행된다. 김동희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민간 레지던시의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며 예술인 창작지원의 지속가능성을 조명하자는 취지에서 전시를 마련했다”며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제주 미술계의 다양성과 개방성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희진)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크리스마스 기획공연 ‘제주, JAZZ와 재주하다’를 개최한다. 이날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재즈 보컬리스트와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임콜렉티브 with 더레이, 니카, 김한얼 트리오, 체스싱어즈, 마리아킴, 뉴아시아무용단, 제주어린이중창단 등이 출연해 ‘Caravan’, ‘Just The Two Of Us’, ‘White Christmas’, ‘Let It Snow’ 등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곡과 재즈 스탠더드, 제주를 모티브로 한 창작곡 등이 어우러져 특별한 무대를 펼친다. 이희진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은 “재즈의 매력을 제주에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연말을 맞아 도민들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예매는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www.eticketjeju.co.kr)을 통해 가능하다. 문의 제주문화예술진흥원 공연기획과 710-7643.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 8시40분부터 도내 1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지고 있다. 이날 오전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은 각 시험장 학교 정문에서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수험생들은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했다. 수능은 일반 수험생 기준으로 오후 5시45분에 끝난다. 올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 영역, 3교시 영어 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 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순으로 치러진다. 1교시 국어 영역은 오전 8시40분부터 10시까지 80분 동안 치러진다. 20분 휴식 후 2교시 수학 영역은 10시30분부터 12시10분까지 100분 동안 진행된다. 점심시간은 낮 12시10분부터 오후 1시까지 50분이다. 3교시 영어 영역은 오후 1시10분부터 2시20분까지 70분간이며, 듣기평가는 1시10분부터 약 25분간 실시된다. 4교시 한국사 및 탐구 영역은 오후 2시50분부터 3시20분까지 한국사 시험을 먼저 본다. 이후 15분간 문제지를 회수한 뒤 오후 3시35분부터 4시37분까지 탐구 영역 2개 과목이 순차적으로 치러진다. 마지막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예술공간 오이는 오는 22일(오후 3시, 7시)과 23일(오후 3시) 제주관광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연극 ‘등’(연출 전혁준)을 공연한다.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으로 선보이는 4개의 공연 중 마지막 무대다. ‘등’은 정의와 인간다움을 등이라는 알레고리로 풀어낸 이 작품은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을 보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관객들에게 묻는다. 작품을 쓰고 연출을 맡은 전혁준씨는 “팩션 판타지를 표방한 이 작품은 사실에 기반을 둔 등장인물들이 허구의 세계관 속에서 새로운 서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게임을 하며 정보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주최, 제주중등정보교과연구회(회장 이유경) 주관으로 지난 25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정보축제 Hello, World!’에는 도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부스마다 정보과학의 원리가 접목된 다양한 체험을 즐기기 위한 청소년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데이터 숲에 부는 디지털 바람’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날 정보축제는 제주융합과학연구원(원장 송재충), 창의컴퓨팅연구회(회장 김태훈), 제주교육정보화연구회(회장 강경표) 소속 교사들이 학생들과 함께해 총 46개 부스가 운영됐다. 교사 지도를 받아 프로그램을 준비한 학생들은 행사장을 찾은 또래 친구들에게 인공지능, 가상현실, 피지컬컴퓨팅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인공지능 융합기술을 중심으로 디지털 기술과 문제 해결 과정을 소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제주사대부중 학생들이 준비한 ‘햄벤져스 코드로 지구를 지켜라’ 체험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제주사대부중 학생들은 피지컬 컴퓨팅을 통해 자율주행 체험, 쓰레기 스마트 분리배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문재혁 학생(제주사대부중 1)은
㈔제주청소년오케스트라(지휘 겸 음악감독 허대식)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제60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제주청소년오케스트라는 이날 드보르작의 ‘슬라브 댄스 5번~8번’과 ‘교향곡 7번 라단조, 작품 70번 전악장’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가장조 622번, 전악장’을 들려준다. 클라리네스트 정준화(도립서귀포관악단 악장)가 협연에 나서 무대를 빛낸다. 제주청소년오케스트라는 청소년에 대한 음악교육과 공연문화의 발전을 목적으로 1987년 창단됐다. 매년 2회의 정기연주회와 특별 연주회, 송년음악회,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제주청소년오케스트라는 제주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18일 오전 10시 ‘2025년 하반기 신입 단원 오디션’을 개최한다. 오디션 부문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플루트, 클라리넷, 오보에, 바순 호른, 트럼펫, 트롬본, 튜바 등이다.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은 오는 16일까지 모바일링크(https://forms.gle/5PfyJNwv8j29wa9M9)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귀포시가 1960년 준공돼 1963년부터 서귀읍 최초의 극장으로 운영되던 옛 ‘서귀포 관광극장’ 건물 철거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예상된다. 서귀포시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서귀포 관광극장’ 무대 남쪽과 동쪽 외벽을 철거한 상태에서 일부 단체와 시민들이 반발한다는 이유로 벽면 해체 공사를 중단, 철거 작업이 성급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24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중섭미술관 신축공사 과정에서 ‘서귀포 관광극장’ 외벽 붕괴 가능성이 제기돼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E등급이 나와 시민과 관광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철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콘크리트 탄산화가 급속하게 진행돼 보수·보강이 어렵다는 안전진단 결과에 앞서 지난 6월부터 지역주민, 도의원, 문화예술단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도 다수가 안전상 철거 후 신축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그러나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했다는 데 대해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어 “제주도건축사외와 일부 시민들이 서귀포 관광극장 건물과 외벽 보존을 주장하고 있어 지난 22일 제주도건축사회에
보물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를 현대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새로운 문화체험이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26일부터 10월 19일까지 관덕정 광장과 제주목 관아에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펠롱펠롱 빛 모드락’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5 제주 국가유산방문의 해’와 연계해 시즌 4 테마인 탐라순력도를 활용했다. 관덕정 일대와 제주목 관아에서 빛과 소리, 영상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연출 주제인 ‘펠롱펠롱 빛 모드락’은 제주어 ‘펠롱펠롱(반짝반짝)’과 ‘모드락(모두)’을 합성한 말로 ‘빛이 모여 반짝이는 순간들을 모두가 즐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 기간 탐라순력도에 그려진 제주 무형·유형·문화유산을 빛으로 재탄생시켜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감동적인 여정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 전시는 관덕정과 외대문, 망경루와 귤림당, 홍화각과 우련당 등 제주목 관아 주요 공간에서 7개 존(Zone)으로 구성된다. 각 존은 탐라순력도의 기록과 제주의 상징을 현대적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해 빛과 소리, 체험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한다. 관람뿐 아니라 웹앱(WebApp)을 활용한 디지털 스탬프 투어와
멸종위기종 1급 검독수리 번식 둥지가 우리나라에서 77년 만에 한라산에서 확인됐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한라산 북쪽 지대 약 90m 높이의 절벽 하단에서 지름 2m, 높이 1.5m 규모의 검독수리 둥지를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지난 4월부터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지회와 합동으로 한라산에서 검독수리 서식지 조사에 나서, 5월 둥지 안에 있는 검독수리 암수 한 쌍과 새끼 1마리가 서식하는 모습을 200m 거리에서 망원카메라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지난해 7월 제주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 직원이 한라산 Y계곡 입구에서 어린 검독수리 1마리를 구조함에 따라 주민 목격담을 토대로 검독수리 서식지 조사를 벌였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 따르면 둥지는 마른 나뭇가지를 쌓아올려 만들어졌고 안쪽에 마른 풀잎과 푸른 솔가지가 깔려있었다. 사진 분석 결과 암수 개체 모두 6년 이상의 어른 새로 추정됐고 새끼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반도 이남에서 검독수리 번식 둥지를 비롯해 번식 쌍과 새끼가 함께 발견된 것은 미국 육군장교에 의해 1948년 4월 경기도 예봉산 절벽에서 어른 새와 둥지가 발견된 이후 처음이다. 수리목 수리과에 속하
제주 바다에서 평생을 살아온 해녀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급격히 변화하는 해양생태계의 현실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제주현대미술관(관장 윤기혁)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1월 9일까지 문화예술공공수장고 미디어영상관에서 ‘해녀보다 빨리 늙는 바다’전을 선보이고 있다. 박정근 작가의 ‘해녀보다 빨리 늙는 바다’는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해녀의 구술을 내레이션으로 한 7채널 영상 작품이다. 박 작가는 실사 영상, 애니메이션, 사운드스케이프 등을 통해 온평리 바닷가 근처에서 평생을 살아온 해녀의 증언을 토대로 바닷속 생태계 변화를 담담하게 전달한다. 작가는 온평리 해녀의 증언을 토대로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를 영상물로 시각화 해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인류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질문한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사운드스케이프’(소리를 반영해 디자인한 공간이나 풍경)다. 박 작간믄 인간에게는 닿지 않지만 바닷속 생물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풍력발전기, 해양쓰레기가 돌에 부딪는 소리, 기계 소음 등을 채집해 영상에 담았다. 박 작가는 2021년부터 온평리 바다의 변화를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해 왔다. 이번 전시 작품은 긴 시간 동안 렌즈를 통해 채록되고 녹화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