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의 현대화와 시설 개선에도 매출액은 오히려 감소해 실효적인 지원 정책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의 빅데이터 기반 전통시장 매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시 중앙지하상가는 3년(2023~2025년) 동안 현대화사업에 22억7900만원이 투입됐다.
반면, 중앙지하상가 매출액은 2021년 258억원에서 2024년 202억원으로 21.7%(56억원) 감소했다.
제주시 민속오일시장도 이 기간 주차장 등 현대화사업에도 불구, 평균 매출액은 11% 감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도내 전통시장·상점가 34곳의 점포 당 월 평균 매출액은 1889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34곳 가운데 22곳(64.7%)의 사업체의 월 매출액은 평균에 못 미치는 1500만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소속 한권 의원(더불어민주당·일도1·이도1·건입동)은 12일 446회 임시회에서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와 활성화 정책에도 매출을 떨어지면서, 고객이 찾는 매력적인 시장을 만들기 위해 예산 투자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을 개선해도 고객이 오지 않는 것은 온라인 기반 소비문화가 확산됐기 때문”이라며 “스마트 기술 도입에 따른 디지털 전통시장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혁희 제주시 경제일자리국장은 “최근 이마트 등 대형마트도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에 경쟁력이 밀리고 있다”며 “공직자와 자생단체에서 온라인 쇼핑을 자제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방문하는 소비촉진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실질 구매력을 높이기 위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교육을 실시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트렌드에 맞는 마케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빅데이터 기반 34곳의 전통시장·상점가 매출액은 2024년 기준 KB카드 매출현황으로 분석됐다.
사업체별 월 매출액이 가장 많은 곳은 동문재래시장으로 5319만원, 가장 적은 곳은 표선오일시장으로 평균 381만원이었다.
전통시장·상점가의 연도별 창업·폐업 건수를 보면 2022년 창업 429건·폐업 346건, 2023년 창업 415건·폐업 425건, 2024년 창업 360건·폐업 434건으로 폐업이 창업보다 74건이 더 많은 역전현상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