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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유가 5% 폭등…제주 경유값, 휘발유 추월

제주지역 경유 가격 전국에서 가장 비싸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에 추가 인상 압력

 

국제 유가가 하루 새 5% 가까이 급등하면서 제주지역 주유소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역전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4일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782.70원으로 전일 대비 60.74원 올랐다.

 

제주지역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127.40원 급등한 1794.46원을 기록하며 휘발유 가격을 넘어섰다. 제주 경유 가격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국내 가격 상승은 하루 전 국제 시장에서 나타난 유가 급등의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기준 국제 유가 지표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0.39달러로 전일 대비 3.86달러(5.04%)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3.66달러(4.71%) 오른 81.40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33달러(4.67%) 상승한 74.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4~5%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것은 이례적인 흐름이다.

 

국제 유가 상승 배경에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산유국들의 감산 기조,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 원유 도입 비중이 높은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정유업계의 원가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통상 국제유가가 국내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의 시차가 존재하지만, 최근 중동사태에 따른 원유 공급 불안으로 인해 주유소와 정유사들이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반격하며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휘발유 평균 가격을 웃도는 지역은 제주가 유일하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가파르게 오르는 현상은 산업·물류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공급 여건이 빠듯해지는 수급 불균형 영향으로 풀이된다. 물류업계의 유류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유류세 추가 인하를 검토 중이다. 재정경제부는 이란 사태의 추이를 주시하며 인하율 확대 및 적용 기간 연장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