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도안동 한 태권도장발(發) 감염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담당 기관 간 방역 체계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 추가 감염 우려로 인해 대전 전체 어린이집이 휴원에 들어간 반면 학원의 경우에는 서구 소재 학원만 조치됐을 뿐 아니라 이조차 휴원이 아닌 권고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시설별 관할 기관에 따라 제각각인 방역으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21일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시는 전날 5개 자치구에 내달 4일까지 지역에 소재한 1111곳의 모든 어린이집에 대해 휴원 명령을 발동했다. 당초 서구의 경우, 오는 31일까지 휴원 계획이었지만 이번 명령에 따라 4일 더 연장됐다. 대전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휴원 명령이 내려진 것은 지난해 6·8월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휴원 기간은 추후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상태다. 문제는 어린이집과 학원 간 다른 방역 체계와 조치 대상 지역, 관할 기관의 역할 또한 제각각인 탓에 방역 실효성에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대전 동구 한 학원발 사태와 같이 이번 태권도장발 대규모 감염 사태에 대한 방역 또한 관할 기관이 서로 달라 지자체와
대전 도안동 한 태권도장발(發) 코로나19 감염이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방역당국이 기존 서구를 비롯한 모든 자치구 소재 어린이집에 휴원 명령을 내렸다. 21일 서구 등에 따르면 전날 대전시는 5개 자치구에 내달 4일까지 모든 어린이집 휴원을 명령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당초 서구의 경우, 오는 31일까지 휴원이었지만 이번 명령에 따라 4일 더 연장됐다. 서구 관계자는 "갑작스런 어린이집 휴원 결정은 태권도장을 다니던 학생과 관련해 접촉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 우려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며 "향후 감염 상황에 따라 휴원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강정의·조은솔 기자 justice@daejonilbo.com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스승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1년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감염병 사태와 함께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이 맞물린 현실이 올해에도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일부 대학에서는 대면 접촉이 부담스러운 상황 속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동시에 역(易)으로 스승이 학생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의 움직임이 엿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016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김영란법으로 인해 매년 스승의 날이면 열렸던 교육 현장에서 열렸던 기념 행사가 사라진 지도 오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코로나 상황까지 겹치면서 행사 개최는 물론, 개인적으로 스승을 찾는 제자들의 발길조차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보인다. 대덕구 한 초등학교 교사는 "김영란법이 생긴 후로 스승의 날을 맞아 선물은 물론 학부모로부터의 감사 메시지도 끊어진 지 오래다"라며 "바람직한 변화라는 생각이 들지만 코로나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축소 등교 또는 원격수업 등으로 인해 제자들과 함께 할 이벤트마저 크게 줄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코로나 이전에는 케이크라도 함께 나눠먹으며 스승의 날을 자축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