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예술가들이 하나되는 축제가 오는 10월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열린다. 제주시는 ‘2021 아트페스타인제주’ 참여작가 선정을 마치고 작품 제작 등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6회째를 맞은 올해 아트페스타인제주 행사 주제는 ‘내가 살아있음에…산지열전(山地列展)’으로 제주의 정체성과 역사를 드러내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행사는 오는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 탐라문화광장, 산지천 등에서 열린다. 제주시는 지난 4월 참여 의사를 밝힌 작가들의 작품 제작계획서를 총 2회에 걸쳐 심사해 총 86명의 국내 참여 작가를 선정했다. 참여 작가들은 이달부터 작품 제작에 들어갔다. 제작된 작품들은 원도심 일대에 전시된다. 이와 함께 100여 명의 전문작가 작품 전시 외에 300여 명의 시민이 직접 작품 제작에 참여하는 특별전시(시민챌린지 프로젝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올해는 국제교류도시(중국 장쑤성 쿤산시) 작가 10여 명의 작품도 선보인다. 제주시는 “아트페스타인제주를 기존의 미술제와 다른 차별화된 전시회로 운영해 시민들의 삶의 공간 속에서 미술과 함께 소통하는 제주의 대표 문화예술축제로 지속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지속 상황에
동양의 피카소 중광(重光) 스님의 작품들이 고향 제주로 온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좌남수 의장은 지난 28일 열린 395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제주출신 중광스님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서울 가나아트센터 이호재 대표께서 중광스님 작품 120점을 스님의 고향인 제주에 기증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좌 의장은 “작품기증 결정에 깊은 감사 뜻을 전한다”면서 “제주의 소중한 문화예술 자산이 늘어나는 만큼 그 가치를 잘 살필 수 있도록 제주도에서 작품기증과 관련해서 협약체계을 비롯한 필요한 행정절차 이행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호재 대표는 중광스님의 작품을 제주도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지난 4월 말쯤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오고간 것은 아니지만 제주도는 조만간 작품 기증에 관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걸레스님’으로 유명한 중광 스님의 본명은 고창률이며 제주시 외도동 ‘밧-도그내’ 외도교(外都橋) 근처에서 태어났다. 외도초등학교를 나온 것이 학력의 전부이다. 중광은 1960년 26세 때 경상남도 양산의 통도사로 출가했지만 불교 계율에 얽매이지 않는 기행 때문에 1979년 승적을 박탈당했다. 개성 넘치는 중광의 그림은 파격적인 필치로 독
제주 출신 김산 작가가 국내 미술계를 이끌 신진 작가로 선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젊은 모색 2021’전을 28일부터 오는 9월 2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1981년 ‘청년작가전’으로 출발한 국립현대미술관의 신진 작가 발굴 기획 전시는 ‘젊은 모색’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져 올해 20회째를 맞고 있다. 올해 참여 작가는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퍼포먼스, 사진, 영화, 도예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30대 작가 15인으로, 이중 제주 출신 김산 작가가 포함됐다. 작가들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들과 외부 전문가들의 추천으로 선정됐다. 미술관은 “김산은 고향 제주의 역사적, 자연적 특수성을 사회적 풍경이라는 주제 아래 담아내는 작업을 펼친다”고 평가했다. 김 작가는 1989년생으로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미술학부에서 학·석사 과정을 마쳤다. 김산 작가는 앞서 2018년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 ‘제주청년작가’에 선정돼 가능성을 인정 받았으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제주의 본질적인 문제들과 환경 파괴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김 작가는 본지 인터뷰를 통해 “신진 작가로 선정돼 대한민국 대표 미술관에서 전시를 선
제주의 푸르른 자연 안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는 힐링 콘서트가 열린다. 음악단체 자작나무숲은 오는 29일부터 10회에 걸쳐 제주지역 곳곳에서 숲속 힐링 콘서트 ‘자연이 우리에게 우리가 자연에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콘서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1 문화가 있는 날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 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으로 자작나무숲은 올해로 5년째 힐링 콘서트를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공연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29명의 예약자에 한해 관객들과 만난다. 관객들은 제주의 자연 안에서 바이올린·첼로·피아노 마림바·아코디언·플루트 등 다양한 악기로 연주되는 포근한 감성의 음악을 감상해볼 수 있다. 5월 콘서트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서귀포치유의숲, 오는 30일 오후 2시 사려니숲에서 각각 열린다. 행사 현장을 찾지 못한 이들은 자작나무숲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문의 748-5885. 고시연 기자 sy5556@jejunews.com
평범한 일상의 풍경들이 낯설게만 느껴지는 요즘, 예술인과 관객이 서로의 마음을 위로한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선영·제주예총)는 지난 22일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2021 제주예술문화 축전’ 을 열었다. 행사 영상은 제주예총 유튜브로 동시 송출 됐다. ‘제주 예술 꽃을 피우다’를 주제로 진행된 올해 축전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 문화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도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축전은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려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무대 앞에 마련된 관객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간격을 넓히고 주무대와 보조무대, 버스킹 공연장도 방역 수칙을 준수해 행사가 치러졌다. 주무대에서는 광개토 제주예술단의 신명나는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실내악 연주팀인 제니크퀀텟 등 12개 팀이 무대에 올라 실력을 뽐냈다. 보조무대에서는 제주아라리예술단 등이 화려한 몸짓을 선보였다. 버스킹 공연장에서는 숨비소리 오카리나앙상블 서우제예술단 등 10개 팀이 연이어 무대에 올랐다. 공연장 주변으로는 사진과 시,
한국신문협회(회장 홍준호)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2021 민주주의와 시민교육 NIE(신문활용교육) 패스포트’를 무료로 배포한다. 이번 패스포트는 신문 또는 인터넷신문 기사를 읽고 관련 과제를 학생들이 수행하는 NIE 워크북이다. 신문협회는 24일 오전 10시부터 협회 홈페이지(www.presskorea.or.kr)에서 패스포트 과제를 수행할 학생 170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학생 1명 당 1권씩, 단체 신청은 학교당 최대 100권까지 신청할 수 있다. 학생들은 패스포트에 제시된 15개의 활동과제를 수행한 후 교사나 학부모로부터 확인 도장을 받아 9월 10일까지 신문협회에 제출하면 된다. 우수 학생들에게는 별도의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신문협회 홈페이지(www.press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시연 기자 sy5556@jejunews.com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제주도내 사찰 곳곳에서 봉축법요식이 열렸다. 올해 법요식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해 진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에서도 19일 오전 10시부터 대웅전 앞에서 법요식이 열렸다. 이날 관음사 법요식에는 불자와 도민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좌남수 제주도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송재호(더불어민주당·제주시 갑)·오영훈(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을) 국회의원,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안동우 제주시장, 강민숙·고태순·김희현·박호형·양영식·홍명환 제주도의원과 부공남 교육의원 등이 참석했다. 현장 입구에서는 발열체크와 함께 출입명부 작성 등이 이뤄졌으며, 좌석간 거리를 둬 접촉을 제한했다. 관음사 무소 허운 주지스님은 이날 봉축사를 통해 “어리석고, 탐욕스러운 우리를 사랑해 부처가 2565년 전 나타났다”며 “그 어느 해보다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대비심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 불교계는 위기 때마다 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 앞
제주 문학인들의 오랜 숙원인 제주문학관이 올해 하반기 문을 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상반기 건물 공사를 마무리 짓고 10월 제주문학관을 개관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제주문학관 건립에는 총 사업비 97억원(국비 19억원, 도비 78억원)이 투입됐다. 지난해 1월 14일 첫 삽을 떴다. 문학관은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지며 내부에는 전시실, 수장고, 대강당, 세미나실, 북카페 등이 마련된다. 전국설계공모를 통해 당선된 설계를 적용해 제주시 연북로 부민장례식장 인근에 신축되는 제주문학관은 도심 속 ‘숲속의 문학관’ 콘셉트로 주변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과 더불어 편안하게 문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건물 공사와 함께 지역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제주문학관을 채울 제주지역 문학 자료 수집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현기영 작가의 ‘지상의 숟가락 하나’ 육필원고 등 1000여 점이 수집됐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는 개관을 앞두고 제주문학관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주문학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에 제주문학관 명예관장 위촉에 관한 항목을 추가했다. 제주도는 이달 말 도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해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는 이미 100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자유로운 해외여행과 일상 회복을 바라는 도민들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도내 사진작가들이 세계 유명 관광 명소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사진교류전을 마련했다. 제주도 문화정책과와 문화예술진흥원(원장 부재호)·한국사진작가협회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이창훈)는 지난 1일부터 7월까지 제주지역 문화시설 곳곳에서 ‘2021 국제문화사진교류전’을 열고 있다. ‘세계지역문화’를 주제로 20개국·60개 도시 문화를 담은 사진들을 소개하는 이번 사진전은 문예회관 제 1·2·3전시실과 야외공간(뜨락), 김창열미술관(다목적공간), 도립미술관(시민갤러리), 제주도청 등에서 차례로 열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는 12일부터 오는 6월 28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제주에서 떠나는 유네스코 세계 여행’를 주제로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 세계유산본부와 자매결연을 한 뉴질랜드·중국·일본 등 6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사진 30여 점이 소개되고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실제로 해외여행을 온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대형 포토존을 설치해 자매결연 지역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다.
제주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제주의 신화와 제주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소장 좌재봉)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설문대할망 제단 등 공원 내에서 ‘제15회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을 연다.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은 제주를 창조한 신화 속의 여신이자 제주인의 모성성을 상징하는 설문대할망을 기리고 제주 창조 신화와 문화를 발전·전승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올해 행사를 준비하며 오권준 작가 사진전, 설문대할망 제(祭)와 설문대아리랑 공연, 설문대할망 세미나, 천궁씻김 굿 등 제주의 정체성과 향토성, 예술성이 담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돌문화공원 야외 무대와 오백장군갤러리 소극장 등에서는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제주가 주관한 ‘제주국제즉흥춤축제’가 열린다. ‘즉흥 춤’은 짜여진 작품, 규격화된 공연 형식에서 벗어나 예술가들이 자유로운 몸짓을 선보이는 춤이다. 돌문화공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티스트들의 즉흥 춤은 또 다른 이미지를 창조해낸다. 올해 행사에는 스페인, 일본, 중국, 타이완의 아티스트와 오스트리아,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무용가 등 7개국에서 활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