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27일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고육지책이었다"며 "일부 불편이 일어나고 있는 데 대해선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그러면서 부동산 가격 폭등은 '재앙'이라며 이번 대책은 이를 막기 위한 카드였다고 거듭 설명했다. 이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일부 불편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현시점에서 불가피한 정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부동산 가격의 폭등이라는 게 미래에 재앙이 될 수밖에 없고, 이를 방치했을 경우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번 부동산 정책의 명분을 내세웠다. 이 수석은 이번 부동산 대책에 대해 일부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며 "생애 최초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여전히 70%를 유지하고 있고, 15억 원 이하 아파트는 최대 6억 원의 대출이 현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일관적으로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실수요자나 신혼부부, 생애 첫 주택 구입자, 무주택자들의 집을 사려는 희망을 지지하고 관련 정책을 일관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30일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수도권 집중화, 저출산·고령화 등 양국 공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일 공통 사회 문제 해결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날 부산 회담으로 ‘셔틀외교’ 복원을 알린 양국 정상은 이날 지역 균형 발전 중요성에 재차 공감대를 쌓으며 “어느 나라보다 가깝게 왕래하면서 양국 공동의 발전을 기약하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3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일 정상이 서울 이외의 도시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 건 지난 2004년 이후 21년 만이다. 지역 균형 발전으로 교집합을 이룬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균형 성장과 지역 소멸 방지 등을 위해 양국이 머리를 맞대기로 합의했다. 한일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이 공통적으로 겪는 사회 문제인 수도권 집중화, 저출산·고령화, 균형 성장, 자살 대책 등에 대한 국가 간 협의체를 꾸리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국가 간 협의는 각 분야를 소관하는 한일 양 정부의 관계 부처가 주도하는 형태로 실시한다. 해당 부처는 협의 내용을 양국의 정책 목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절히 활
30일 부산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서울이 아닌 수도권 외 지역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건 지난 2004년 이후 21년 만이다. 부산 회담 성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강력한 균형 발전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내달 초 퇴임하는 이시바 총리가 마지막 회담 무대인 부산에서 ‘깜짝 선물’을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30일 부산에서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만찬을 함께 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달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한 이시바 총리의 답방 성격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 달 만에 두 정상의 만남이 다시 이뤄졌다는 점에서 한일 간 셔틀외교가 복원·정착됐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8월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한 답방”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상이 양자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면서 서울 이외의 도시에 방문하는 것은 2004년 이후 21년 만이다. 당시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제주도를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부산 회담 성사는 지난 8월 정상회담 당시 이 대통령이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만나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한미 간 ‘통화 스와프’ 체결을 거듭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의 카운트파트너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지만, 한미 관세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자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이다. 한미 통화 스와프와 관련해 베선트 장관은 “부처와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 대통령이 확답을 받지 못하면서 관세 협상에 난관이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 베선트 미 재무장관을 만나 관세 협상에 대해 ‘합리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미국과 일본의 합의가 있었지만, 한국은 경제 규모나 외환시장 인프라 등에서 일본과 다르다. 이런 측면을 고려해 협상이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이 앞서 미국에 통화 스와프 체결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진전이 없자 이 대통령이 통화 스와프 체결 필요성을 재차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베선트 장관은 이에 “이 대통령의 말을 충분히 경청했고 이후 내부에서도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한미 간) 통화 스와프 없이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3500억 달러를 인출해 전액 현금으로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국익 최우선’을 내세우고 있는 이 대통령이 미국과의 후속 관세 협상에서 꾸준히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UN(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순방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의 관세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 게 목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미 간 투자 프로젝트의 실행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도 세부사항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미국을 향한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상업적 합리성을 보장하는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현재의 핵심 과제로, 이는 가장 큰 걸림돌로 남아있기도 하다”며 실무급 협의에서의 제안들은 상업적 타당성을 보장하지 못해 양국 간 이견을 메우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과 미국은 지난 7월 구두 합의 무역 협정에서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인하하고, 한국이 그 대가로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는 방안을 포함한 바 있다. 이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한국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대면한다. 국내 미중 정상회담 성사로 이번 APEC 무대가 한층 커지는 모양새다. 대통령실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미중 정상회담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시 주석과의 전화 통화 이후 SNS에 “시 주석과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며 “양측 모두 APEC에서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이 성사되면서 오는 10월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단숨에 올해 최대의 글로벌 이벤트로 떠오르게 됐다. 미중 정상이 동시에 한국을 찾는 것은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13년 만이다. 미중 정상이 한국에서 만나기로 하면서 그간 미중 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해 온 정부가 가교 역할을 맡는 모양새가 됐다. 한국 정부는 미중 정상의 방한을 계기로 미중 양국의 공조가 절실한 북핵 문제에서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중국과 각각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경주
11일 취임 100일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화 문제를 언급하며 “모든 정책 결정에 ‘지역균형발전영향평가’ 반영을 의무화 하는 제도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국가 차원의 주요 정책과 예산 사업 추진 시 지역균형발전 영향 수치를 사전에 분석하고 이를 정책 결정에 반영하겠다는 것으로, 지역을 도외시하지 않고 상호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역 발전 구상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재 지시를 해놓은 건데, 모든 정책을 결정할 때 지방(지역)균형발전영향평가를 의무적으로 반영하는 제도를 만들까 한다”고 말했다. 이는 정책과 국가 예산 배분이 지역균형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조사·평가하고, 그 결과를 다시 정부의 예산 편성과 집행에 반영하는 제도이다. 사실상 예산 편성과 국가 차원의 공공 사업 과정에서 수도권보다 지역에 유리한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지금도 재정 배분과 사회간접자본(SOC) 배분, 정책 결정에서도 지역 우대 정책을 반영 중”이라며 “여기에 (한 지역을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또는 대도시 거리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주는
31일 마감시한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된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관련, 대통령실은 "추후 부과가 예고된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도 다른 나라와 비교해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상황에서 자동차 분야에 대한 관세율이 15%로 확정된 점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리 정부는 마지막까지 12.5%를 주장했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5%' 의지가 확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협상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감내할 수 있는 수준 내에서 상호 호혜적 결과를 도출한다는 원칙하에 협상에 임했다"며 "정부 출범 후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미 양국 간 호혜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협상 전략을 다듬고 치열한 고민을 거쳤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특히 이번 합의에서 가장 주목할 점으로 미국과 조선업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점을 꼽았다. 정부는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펀드 중 1500억 달러를 조선업 전용 펀드로 설정했다. 나머지 2000억 달러 규모의
취임 후 처음 부산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부산의 핵심 숙원인 가덕신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 “우리 정부에서 정상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해양수산부에 더해 해양·수산 산하 기관, 공기업, 출연 기업의 신속한 부산 이전도 약속했다. 수도권 대응 권역으로 부산·울산·경남(PK)을 꼽은 이 대통령이 동남권투자은행 설립 기간 단축 계획까지 밝히면서 PK 민심을 정조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부산 부경대 부경컨벤션홀에서 ‘해양강국의 꿈, 부산에서 세계로. 부산의 마음을 듣다’라는 제목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 온라인으로 참가 신청을 받은 부산시민과 해양수산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시민들과 둘러 마주 앉아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2시간가량 간담회를 이어갔다. 이날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가덕신공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부에서 가덕신공항 건설 사업을 정상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가덕신공항 건설 사업이 좌초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 지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두 번째”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8일 부산을 찾는다. 해양수산부의 신속한 부산 이전 지시 등 연일 부산 민심을 정조준해 온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부산행’이다. 이 대통령이 그간 균형발전을 거듭 강조한 데다, 새 정부 균형발전의 첫 무대로 부산을 꼽으면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비롯한 이 대통령의 부산 공약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대통령실은 14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는 18일 부산을 방문해 부산 발전 방안에 대해 부산시민들과 타운홀 방식의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역 시민과의 타운홀 미팅은 지난달 25일 광주, 지난 4일 대전에 이어 오는 18일 부산이 세 번째 행사다. 행사는 크게 1부와 2부로 나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등이 해수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 등 주제를 놓고 토론을 진행한다. 2부에서는 이 대통령이 부산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해 부산 시민들과 자유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이 대통령의 SNS를 통해 토론에 참여할 시민들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토론 참여 시민에 제한을 두지 않는 ‘열린 행사’로 시민과 대통령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