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 기금이 사상 처음으로 총자산의 절반 이상을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성을 중시하던 과거의 운용 방식에서 벗어나 기금 고갈 시점을 늦추기 위해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공격적인 투자로 전략을 바꿨다. 3일 올해 6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 1269조 1355억 원에 달하는 적립금 중 주식(국내 및 해외)에 투자된 금액은 635조 5734억 원으로, 전체 자산의 50.1%를 차지했다. 이는 국민연금 기금 역사상 처음으로 주식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이다. 이런 변화는 10년 전인 2015년 말 국민연금의 자산 구성은 채권이 56.6%로 절반 이상이었고, 주식은 32.2%에 불과했지만 2025년 6월 현재 채권 비중은 33.0%까지 낮아졌고, 그 자리를 주식이 채웠다. 특히 전체 주식 비중 50.1% 중 국내 주식은 14.9%(189조 원)이지만, 해외 주식은 35.2%(446조 원)로 두 배가 넘는다.
14일 이재명 정부의 첫 국회 국정감사가 2일차에 돌입했다. 이날은 △법제사법 △정무 △기획재정 △교육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외교통일 △국방 △행정안전 등 총 14개 상임위에서 국감을 실시한다. 특히 법사위의 법무부 국감, 정무위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감, 과방위의 방송통신위원회 국감 등에서 여야 충돌이 예상된다. 국회 법사위는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정부법무공단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국민의힘은 법무부가 특검을 실무 지원하는 만큼 법무부에 양평군 공무원 사망 문제를 강하게 제기할 예정이다. 또 검찰청을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등으로 나눈 여권의 검찰개혁안에 대해서도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내란·순직해병 등 3대 특검 수사를 통해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윤석열 정권 관련 의혹들을 무기로 삼아 공격에 나설 전망이다. 정무위는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을 상대로 국감을 진행한다. 여야는 가맹점, 플랫폼 불공정 거래 관련 이슈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 해킹 문제와 관련해서는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와 롯데카드 및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7일 김건희 여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한 지 하루만이다.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1시 21분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건진법사 청탁 의혹(알선수재) △명태균 공천개입의혹(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및 뇌물수수)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이와 함께 고가 목걸이 재산 신고를 누락 의혹과 대선 경선 허위 사실 공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김 여사는 역대 영부인 최초로 수사 기관에 공개 소환돼 7시간 23분간 조사를 받았다. 피의자로 출석한 김 여사는 전날 조사 대상이었던 4가지 혐의를 모두 전면 부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일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2차 조사를 위한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의 출석 요구에 대한 첫 소환 불응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에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검 청사 현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불출석은 이미 예고 됐었다.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은 "윤 전 대통령의 건강과 현재 진행 중인 내란 재판의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이날 소환이 촉박한 일정"이라며 "3일 이후로 조정해달라고 조사기일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2차 조사기일은 당초 지난달 30일 예정됐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이 3일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해 하루 연기됐다. 특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즉시 날짜를 재지정해 다시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다. 재지정일에도 나오지 않는다면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앞서 윤 전 대통령이 출석에 불응하면 형사소송법상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가 오는 14일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법사위는 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 개입 의혹 진상 규명 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채택했다. 청문회는 오는 1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1일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 파기환송한 것을 두고 '사법 쿠데타'라며 청문회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장인 정청래 의원도 청문회 취지에 대해 "사법 쿠데타 진상 규명"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대했다.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은 "민주당에서 원하지 않는 판결이 나왔다고 해서 범죄의 시선으로 보고, 청문회를 한다는 것이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반발했다. 법사위 소속이 아닌 국민의힘 의원들도 회의장 앞에서 반대 농성을 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이 반발하며 모두 퇴장한 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위원 주도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