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도심의 식당과 주점에서 60대 남성이 여성 두 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릉경찰서는 오늘(30일) 오후 5시 5분께 강릉시 강남동의 한 식당에서 식당 주인인 5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6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강남동을 벗어난 뒤 오후 5시 30분께 1.6킬로미터 떨어진 옥천동의 한 식당에서 또 다른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후 112에 직접 전화를 걸어 경찰에 자수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 씨와 피해자, 목격자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의 발길이 강릉 바닷가로 이어지고 있다. 주문진~연곡~사천~경포~강문~송정~남항진~강동~옥계로 이어지는 강릉 바닷가는 싱그러운 송림과 드넓은 백사장, 볼 때마다 신비로운 일출, 때론 호수처럼 고요하다가 느닷없이 포효하는 바다까지 4박자를 고루 갖춘 천혜의 요지다.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낭만, 바다를 바라보며 송림을 걷는 행복만으로도 성에 차지 않는 이들은 서핑, 요트,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기며 온몸으로 바다를 체험한다. 특히 해양스포츠 장비가 발달하면서 이제는 4계절 모두 즐기는 곳으로 강릉 바다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주 미토는 4계절 해양스포츠의 성지, 강릉의 바다를 자세히 소개한다. 해조류 풍성해지는 봄 생명이 살찌우는 여름 산호가 붉게 물드는 가을 물고기가 산란하는 겨울 사근진 해역 '해중공원' 수심 30m 바닷속 4계절 황홀하고 신비한 매력에 전국 스킨스쿠버 명소로 바닷속의 신비로움을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스킨스쿠버. 강릉 경포해변과 접한 사근진 해역에 800톤급 침선어초인 엠버호를 시작으로 2020년 5월 침선어초 스텔라호를 조성한 강릉 해중공원은 렉(난파선)이 해양 생물의 서식처인 어초 역할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강릉의 대표 축제인 강릉단오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온·오프라인 행사로 열린다.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신주미 봉정, 신주 빚기, 대관령국사성황제, 단오굿, 관노가면극 등 지정문화재 행사는 모두 비공개로 열렸다. 2년째 대면행사 개최가 불가능하게 됨에 따라 인파로 가득하며 단오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난장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민속공연이나 전통놀이, 경축 공연들은 열리지 않는다. 대신 남대천 단오장은 단오 소원등 걸기와 유등띄우기, 지나온 단오제 영상이나 사진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설치미술작품이 채웠다. 시민들은 올해 처음 도입된 단오 체험키트, 소원등 접수 등 온라인의 개별 참여와 영산홍 챌린지, 배달의 단오, 온라인 사투리대회 등의 쌍방향 시민 참여를 통해 단오장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단오를 추억하게 됐다. 그야말로 변화는 있어도 변함은 없는 단오가 시작되지만 단오장을 가득 채우던 민중의 희로애락이 살아 숨 쉬던 지난 강릉단오제의 모습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에 1년을 기다린 강릉 사람들의 천년 축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