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리산권역 함양 임천과 산청 덕천강에 다기능 담수보를 설치한다. 도는 전국 최초로 산불재난 대응을 위한 소방용수 확보형 다기능 담수보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최근 산불의 대형화·연중화 추세에 하천수를 직접 활용한 진화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산청, 하동 등 지리산지역 대형산불이 났을 때 하천수 활용이 산불 진화에 큰 효과를 거둔 것이 계기가 됐다. 도는 11월~5월 산불조심기간 동안 충분한 용수 확보가 가능한 하천 폭 60m 이상, 유역면적 50㎢ 이상의 중형 하천인 임천과 덕천강을 시범 대상지로 선정했다. 임천과 덕천강에 13억원을 들여 높이 1.5~2.0m 규모의 유압식 가동보를 설치하면 최대 1만8000t의 물을 채울 수 있다. 필요 땐 세워서 확보한 담수를 활용하고, 홍수기에는 눕혀서 하천 흐름을 유지하는 구조로 친환경 공법이 적용된다. 산불이 발생하면 하천수를 소방헬기나 소방차 등이 직접 활용할 수 있다. 도는 올 하반기 설계용역을 완료해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대형산불 발생 시 초기 진화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지고, 헬기 급수·지상 진화에 필요한
차세대 선박 전환 기술 집중 지원 SMR 클러스터 조성·특별법 제정 물류특구·북극항로 교통망 조성 경남도는 대한민국 경제수도 도약과 도민행복시대 정착을 위해 필요한 중점 대응분야를 도출하고 분야별 핵심과제 15개를 선정했다. ◇제조 인공지능(AI) 혁신거점 조성= 국정과제로 산업 AI 전환 촉진, 지역 AI 전환 지원 등이 제시됐다. 도는 제조업 중심지라는 장점을 살려 제조 AI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돼 1조원 규모 정부사업으로 추진되는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기술개발·실증사업에 집중한다. 경남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유치를 통해 AI 인재를 확보하고, AI 기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AI 전환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우주항공산업 메카 육성= 우리 기술로 K-space 도전을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경남을 동북아 우주 항공산업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도는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통과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에 속도를 높이고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 등을 통해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서부경남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 경제자
내년 정부 예산안에 경남도 국비 반영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2026년 정부 예산안의 경남도 국비 반영액은 9조6082억원보다 1조5336억원이 증가한 11조1418억원”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내년 정부 예산안이 △사상 처음 국비 10조원 돌파 △정부 예산안 증가율(8.1%)을 상회하는 국비 예산 증가율(16%) 달성 △인공지능(AI)·연구개발(R&D), 주력산업 고도화 등 정부 중점 투자 방향 연계성 강화 △신속한 일상 복귀 지원을 위한 재해 ·재난 복구비 확대 등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도 국비는 2023년 8조7157억원, 2024년 9조4079억원, 2025년 9조6082억원으로 늘어났으며, 내년에는 목표액인 10조원을 훌쩍 넘긴 11조1418억원이 반영됐다. 분야별로는 △보건·복지 4조9098억원 △농림·수산 9846억원 △사회간접자본(SOC) 1조8535억원 △환경 6189억원 △산업·R&D 5499억원 △문화·관광 2144억원 △교육 2221억원 △공공질서·안전 5834억원 등이다. 신규 사업으로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실증 400억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고
김해·밀양·양산 등 동부경남이 인공지능(AI) 융복합 미래모빌리티, 수소 클러스터, 바이오메디컬 등 첨단사업 중심지로 육성된다. 경남도는 4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동부경남 첨단산업 육성 전략’ 브리핑을 열고 2034년까지 5조7000억원(국비 1조2000억원, 지방비 1조1000억원, 민자 3조4000억원 등)을 투입해 6대 분야 112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부경남은 가덕도신공항, 진해신항, 배후산업단지를 연결한 트라이포트 기반의 지리적 우위와 풍부한 인적자원·혁신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동부경남에 미래모빌리티, 바이오메티컬, 수소 등 신산업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해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 전략을 통해 2021년 기준 29조8000억원이었던 동부권 지역내총생산(GDRP)을 2034년 41조1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동부권 앵커기업(선도기업)을 올해 23개에서 2034년 20개 늘어난 43개로, 기술기반 벤처기업을 올해 566개에서 2034년 1000개로 늘려 청년이 머무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동부경남 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지난해
지난 16~19일 경남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는 사망 13명, 실종 1명, 중상 5명 등 인명피해 19명, 산사태 935건, 농경지 4547㏊ 침수 등 엄청난 피해를 줬다. 이에 본지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실태, 산청 산사태에서 인명 피해가 컸던 이유, 향후 대비책 등을 나눠 싣는다. 지난 16~19일 나흘간 평균 280㎜ 9개 시군에 300㎜ 넘게 쏟아져 산청 시천 798㎜·합천 회양 712㎜ 공공물 3159곳·주택 1184채 피해 농경지 455㏊ 침수·8039명 대피 288가구 463명은 아직 못 돌아가 지난 16~19일 4일 동안 경남지역에는 평균 280.8㎜의 비가 내렸다. 16일 도내 평균 강우량이 5.7㎜였다는 걸 감안한다면 17~19일 비가 집중됐다. 16~19일 산청 632㎜, 함안 583.5㎜, 합천 532.2㎜ 등 9개 시군에 3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산청군 시천면에는 무려 798㎜의 비가 쏟아졌으며, 합천군 대병면 회양리 712.5㎜, 하동군 옥종면에 661㎜의 비가 내렸다. 시간당 80㎜ 이상의 비가 내린 곳도 있었다. 산청군 단성면에는 시간당 101㎜의 비가 내리기도 했으며, 합천군 삼가면 금리에는 81.5㎜의 폭우가 쏟아졌다.
진해신항 건설로 피해 예상 지역의 어업 보상 약정 체결이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일시 중지된 진해신항 공사도 이달 말부터 본격 재개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진해신항 건설을 위한 건설 예정지역 11개 수협과 어업 보상 약정 체결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1일 진해수협과 약정 체결을 하면서 진해만 지역 11개 수협과 어업 보상 약정 체결을 끝냈다. 항만 개발공사를 착공하기 위해서는 주변 어업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지역 어민들에게 어업 피해 보상을 하며, 이를 위한 어업 피해 보상 체결이 완료돼야 한다. 부산항 진해신항 개발사업은 선박 대형화,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40년까지 총 12조6379억원(재정 4조517억원, 민자 8조5862억원)이 투입되는 역대 최대 항만 개발사업이다. 해수부의 위탁을 받은 한국부동산원은 2023년 어업피해영향조사 용역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중 어업 보상을 위한 약정 체결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했지만, 어업인·관계기관과 의견 차이로 체결이 지연됐다. 이로 인해 진해신항 공사가 중단됐다. 도는 해수부, 지자체, 부산항만공사(BPA), 보상전문가와 함께 ‘진해신항 어업보상 전담반(T
서부 경남 지역 필수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의료접근성을 높일 경남 서부의료원이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29년 개원한다. 경남도는 지난 11일 오후 서부청사에서 ‘경남 서부의료원 설립’ 사업 기본·실시설계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2013년 5월 적자 누적 등을 이유로 폐업한 진주의료원을 대체하는 공공병원이 16년 만에 다시 개원하는 것이다. 이날 보고회는 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 등 진주권 5개 시군 보건소장과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민관협력위원들이 참석했으며, 설계 용역사인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가 의료원 배치계획, 동선계획, 평면계획 등 기본설계안을 보고했다. 경남 서부의료원은 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진주지구(진주시 정촌면 예하리)에 지하 1층, 지상 7층,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건립되며, 총 18개 진료과목과 8개 전문센터로 운영된다. 도는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기본·실시설계 용역이 완료되면 내년 하반기 공사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9년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정식 개원할 계획이다. 다만 물가상승 등으로 인한 공사비 급증이 개원 변수가
경남 남해안 해상을 지나는 ‘꿈의 도로’ 구축이 현실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일 국도5호선(통영 도남동~평안북도 자성군) 기점을 기존 통영시 도남동에서 남해군 창선면까지 43㎞ 연장하는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구간이 국가도로망계획에 해상국도로 확정되면서 경남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구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경남도가 구상 중인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는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으로 이어지는 전체 152㎞ 구간의 섬 연결 해상 국도망이다. 여수를 기점으로 국도 77호선 남해~여수 해저터널 구간을 지나 남해군 창선면까지 연결된다. 이번 국도 5호선 연장을 통해 통영시 수우도~사량도~도남동 구간이 새롭게 이어진다. 향후 통영시 한산도~추봉도~거제시 동부면을 거쳐 거가대교를 통해 부산시 강서구 송정동까지 이을 계획이다. 이번 국도 노선 계획에 해상국도 구간 반영으로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주요시설 5개 장대 해상교량 건설이 가능해졌다. 신남해(창선)대교(남해 창선~통영 수우도·4㎞) , 사량대교(통영 수우도~사량도·3㎞) , 신통영대교(통영 사량도~도남동·7㎞) , 한산대첩교(통영 도남동~한산도·2.8㎞) , 해금강대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