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기획] 물 들어온 게임산업, 표류하는 경남 (2) 경남은 게임개발산업 불모지
게임산업은 2022년 현재 명실상부한 1등 콘텐츠 산업이다. 그중 게임개발 분야는 지난 2015년부터 수도권과 함께 지역에서도 질적·양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하지만 경남은 관련 인프라가 전무해 지금까지도 게임산업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다. ‘물 들어온 게임산업, 표류하는 경남’ 두 번째 기획에서는 경남도내 게임개발을 꿈꾸는 청년들이 직면한 현실과, 타 지역 청년들은 어떠한 인프라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게임개발 꿈꾸지만… 예고된 탈경남 도내 게임 공모전 한 번도 안 열리고 부산이 경남 인재육성 전담하는 상황 ◇‘좋아하는 일’ 못 하는 경남청년들= ‘덕업일치.’ 취미와 직업이 같다는 뜻의 신조어에는 오늘날 청년들이 바라는 삶이 투영돼 있다. 그렇다면 경남에서 게임개발을 꿈꾸는 청년들은 덕업일치를 어떻게 생각할까. 지난 두 달간 만난 청년들의 입에선 모두 똑같은 대답이 나왔다. “경남을 떠나야겠죠….” 좋아하는 것에 대한 대화를 싫어하는 이는 없다. 인제대학교에서 만난 하태경(26·대학원 컴퓨터응용과학과)씨도 그랬다. ‘어떤 게임을 만들고 싶냐’는 질문에 답하는 청년의 목소리에는 확신과 기대가 느껴졌다. “게임 속 NPC(게임 진행을 돕는
- 글·사진= 김용락 기자
- 2022-06-16 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