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의 반대 등 논란속에도 전주에 창고형 약국이 문을 연다. 약사회는 창고형 약국의 기형적 형태가 국민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약품을 좀더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입할수 있다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시 창고형 약국은 전주시 중화산동 구 라루체 뷔페 건물 1층에서 테라메디약국이라는 이름으로 27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약국은 1000㎡규모로 쉬는 날이 없이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심야시간까지 약을 구매할 수 있다. 창고형 약국은 일반적인 약국과 다른 운영 방식, 규모를 가진 대형 약국을 뜻한다. 건강기능식품, 일반의약품 등을 대량으로 갖춘 뒤 마트형 진열 방식으로 판매한다. 약사와의 복약지도를 통해 약을 구매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진열된 약을 소비 카트 등을 사용해 소비자가 직접 골라 담는 것이 특징이다. 시민들은 기대감을 표한다. 특히 소비자를 우선으로 한 운영방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주에 사는 박모(20대)씨는 “기존의 약국들은 대부분 초저녁이면 문을 닫는데, 밤늦게까지 운영을 하면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다
전주 신도심 대형 상가들이 오랜 경기침체로 인한 불황에 신음하고 있다. 대형 상가들의 임대료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큰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찾은 전주시 송천동 에코시티의 한 대형 상가건물에는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상가마다 임대 모집을 알리는 현수막들이 부착돼 있었다. 리모델링을 위한 공사 자재들도 복도에 널브러져 있었다. 인근 상가 입주민 A씨는 “평일 낮에는 사람이 거의 없고, 초창기에 들어왔던 상점 주인들도 거의 나간 상태”라고 말했다. 인근을 지나던 B씨(40대)는 “영화관에 갈 때 한 번씩 찾는데, 영업중인 점포가 거의 없다”고 했다. 해당 상가는 약 300개 점포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상가에 들어온 점포는 100여개 가량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층당 1~2개 점포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어 있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상가가 지어지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채워지지 못한 점포들이 많다”며 “장사가 잘되는 곳도 여러 곳 있지만, 대부분이 공실이다. 임대료를 낮추는 등 여러 대책을 펼쳤지만, 아직은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찾은 전주시 혁신도시의 한 대형상가도 상황은 비슷했다. 층마다 비어있는 점포를 쉽게 찾아볼
도내 지방의회들의 해외연수가 줄줄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예산 뻥튀기’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각 지방의회들은 항공권 바꿔치기, 숙박비 과다 청구 등의 불법을 자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외연수의 취지에 맞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9일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전국 243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국외출장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해 전북지역 지방의회(도 1곳, 시·군 14곳) 중 11곳에서 관련 규정 위반사항을 적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실제 전주완산경찰서는 업무상 배임 혐의로 지난해 5~6월 전주시의회 국외연수 과정에서 연수 비용을 과다 책정한 의회 사무국 직원 여러 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이들은 실제 항공료보다 많은 금액을 여행사에 지출해 연수 비용을 부풀리고, 높아진 연수 비용 중 일부를 의원 등에게 현금으로 되돌려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도내에서 전북도의회, 고창군의회 등도 국외연수 예산을 부풀려 청구한 사실이 알려져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해당 지방의회들은 국외연수 당시 항공편을 비즈니스 좌석으로 예약해 예산
완주군 소재 농업법인에 투자한 투자자 수백명이 약속된 투자금 수백억을 돌려받지 못해 울분을 토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현재 '폰지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전국의 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다. 폰지사기는 실제 이윤을 창출하지 않으면서 신규 투자자를 모은 뒤, 그들의 투자금을 기존의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 사기 수법을 말한다. 15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완주군 소재 (유)지리산잎새삼 농업회사법인 대표 고모씨는 지난 2020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고씨 측은 피해자들에게 1구좌당 3000만원을 내면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잎새삼 농장의 모판 10평(33㎡)을 분양해 월 50만원과 3년 뒤 원금을 돌려주고, 매달 농장과 소유한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씨 측은 해당 요건과 자신들이 생산하는 잎새삼 관련 정보를 언론사, 블로그, 지하철 등에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이를 본 피해자들은 판매 사무실을 찾아와 회사로부터 계약서, 금융사의 보증서, 법무법인의 인증서 등을 제공받고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 피해자가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는 약 300명으로 조사됐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