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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안호영 국회의원, 단식 12일 만에 병원 긴급 이송

‘건강 이상’ 권고 따라 22일 오후 1시 40분께 녹색병원으로 이송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김관영 전북지사 22일 오전 현장 찾아
강득구·이언주, 국힘 송언석·유범석 , 우원식·박찬대 등 농성장 방문
정청래 대표 이송때까지 방문 안하면서 당 내부서 지도부 책임론 솔솔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에 대해 중앙당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갔던 안호영 국회의원이 단식 농성 12일 만에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안 의원은 22일 오후 1시 40분께 119구급차에 실려 녹색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을 이어온지 12일 만이다.

 

안 의원 측은 “단식 중 건강이 악화했고,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안 의원에 대해 정계와 지역에서 단식 중단 요청이 잇따랐다.

 

반차를 낸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안 의원의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두 사람은 안 의원에게 “단호한 뜻은 알겠지만 건강부터 챙기고 힘을 길러 맞서는게 중요하다”며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이날 같은당 강득구, 이언주 최고위원과 국민의힘 송언석, 유상범 의원 등도 농성장을 찾아 안 의원의 단식을 만류하기도 했다.

 

 

앞서 전날 오후 민주당 인천광역시장 후보인 박찬대 의원도 안 의원과 만나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박 의원은 이날 저녁 국회 본청 앞 안 의원 단식 농성장을 찾은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장 짐 챙겨 일어나시라, 병원부터 갑시다, 안 일어나시면 제가 업고라도 가겠다고 해도 뜻을 꺾지 않으신다”고 했다.

 

이어 “결연한 뜻, 깊이 존중하지만 사람부터 살려야겠다”며 “안 의원의 고집, 이번에는 꺾겠다. 안 의원님 손잡고 일어설 때까지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도 단식 농성장을 두 번째로 찾아 단식을 만류했다.

 

우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단식 10여 일이 지나면 건강이 많이 상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의료진 검사를 받고 빨리 끝내는 게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이어 “안 의원의 억울한 얘기는 세상에 다 했다”며 “저도 옛날에 단식을 많이 해 봤다. 10일 넘어가면 위험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박균택·송재봉·윤준병 의원 등이 농성장을 찾았고 조승래 당 사무총장도 지난 17일 안 의원을 찾아 단식을 풀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처럼 꾸준히 많은 정계 지역 인사들이 농성장을 찾았지만 정청래 당대표는 안 의원이 이송될 때까지 농성장을 찾지 않았다.

 

정 대표가 끝까지 농성장을 찾지 않으면서 당 내부에서는 몰인정한 정청래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안 의원의 단식 농성은 경선 경쟁자였던 이원택 민주당 의원의 식비 대납 의혹에서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정청래 대표의 지시로 이 후보 의혹에 대한 긴급 감찰을 지시했으나 ‘혐의 없음’ 결론을 낸 바 있다. 이후 이 의원은 지난 10일 안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해 최종 후보가 됐고, 안 의원은 지난 11일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진행했다.

 

안 의원은 지난 14일 청구한 재심이 기각되자 이 의원에 대한 재감찰을 재차 요구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한 이유로 △윤리감찰단의 감찰 시간 부족 △이 후보 식비 대납 의혹 관련 새로운 증거 제시 △전북지사 경선주자였던 김관영 전북지사는 당 대표의 ‘대리기사비 대납 의혹’ 윤리감찰단 지시 이후 하루 만에 제명한 점 등을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