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10시께 나주시 빛가람동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난립과 무소속 현직 후보의 강세로 박빙 승부가 연출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앞선 민주당 경선에서 15명에 달했던 예비후보들이 도전에 나섰지만, 사실상 이제는 민주당 윤병태 후보와 무소속 강인규 후보 간 양자 대결로 결판이 날 전망이다. 민주당 소속 나주시의원으로 도전장을 냈다가 컷오프된 뒤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지차남 후보와 나주시청에서 35년간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지방행정의 달인’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무소속 양승진 후보의 선전 여부는 관심사다. 이날 거리에서 만난 송기섭(49·남평읍)씨는 “민주당 경선이 치열했지만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이름과 얼굴도 제대로 모른 상태에서 최종 후보가 결정됐다”며 “후보 난립으로 제대로 된 정책을 알기도 전에 본선이 치러지고 있고 후보 간 경쟁도 치열해 누굴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전남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강세를 부인할 수 없는 곳이지만, 나주는 세 번이나 무소속 후보가 시장직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변수가 상존하고 있다. 또 수년간 갈등과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고형폐기물(SRF) 열병합 발전소의 가동 여부를 놓고 후보
1970~1980년대 영산포구 새벽시장 상인들의 추억과 향수를 되살리는 골목 축제가 나주시 영산포에서 열린다.나주시는 오는 18∼19일 이틀간 ‘제1회 영산포 뉴트로 축제’를 영산동 죽전골목과 일본인 지주가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영산동도시재생주민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 뉴트로(Newtro)를 주제로 7080 복고 감성과 현대적 축제 콘텐츠를 접목한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 등을 선보인다. 주 무대인 ‘영산포 죽전골목’은 1960~1970년대 영산강이 바닷물과 통하던 시절 뱃길을 따라 영산포구에 도착한 새벽시장 상인들이 죽으로 허기를 달랬던 애환이 깃든 장소다.당시 들어섰던 땔감 시장에는 동이 트기도 전에 몰려든 상인과 땔감 나무 장사꾼에게 죽을 파는 집들이 호황을 누리면서 죽전골목으로 불리었다.1980년대 초 영산강 하굿둑 건설로 바닷길이 막혀 상권이 쇠퇴하고 골목길에 늘어서 있던 죽집, 상가도 잇달아 문을 닫게 되면서 옛 추억만을 간직한 채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방치돼왔다.하지만 2016년 전남도 주민자치센터 특성화 사업, 2019년부터 시작된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한 골목길 정비, 빈 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