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을 비롯해 전국 대중골프장들이 수차례에 걸쳐 이용 요금(그린피)과 캐디피·카트비 등 각종 요금을 인상해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 국민권익위가 나서 대중골프장 요금을 손본다.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는 대중골프장 그린피가 회원제골프장보다 더 비싼 역전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것이다. ◇실태= 정부는 골프 대중화를 위해 1999년부터 회원제가 아닌 대중골프장에 다양한 세제 혜택을 줬다. 대중골프장은 골프장 이용 요금에서 약 2만원 상당(개별소비세 등)의 세금을 면제받고 있고 재산세도 회원제 골프장의 약 10분의 1에 불과하다. 그러나 국민권익위가 올해 6월 기준 전체 대중골프장(354개)과 회원제골프장(158개)의 평균 이용 요금 차이를 조사한 결과 수도권, 충청, 호남 지역에서 대중골프장과 회원제골프장의 그린피 차이가 직접 세금 혜택을 주고 있는 2만원 차이도 나지 않았다. 경남 등 영남 지역도 주말 3만3000원, 주중 3만5000원 차이에 불과했다. 회원제와 대중제 전환 골프장의 평균 그린피 차이도 비슷했다. ◇도내 골프장도 폭리= 25일 골프업계에 따르면 도내 골프장 41곳 중 회원제가 13곳이고 대중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정부가 국내여행 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여행을 장려하고 있는 가운데 늦가을 낙동강을 따라 강물의 출렁이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벼랑으로 난 길을 따라 가족이나 연인들과 함께 걸어 보는 것은 어떨까. 창녕군 남지읍 낙동강 수변공원 용산마을을 떠나 양수장을 지나면 강을 따라 구불구불 벼랑을 더듬으며 나가는 남지 개비리길이 있다. 개비리의 ‘개’는 물가, 갯가의 개(浦)이며 ‘비리’는 벼랑을 이르는 이곳 토박이 말이다. 그래서 개비리길은 물가의 벼랑길이라는 의미다. 개비리길은 강물이 산을 안고 돌면 같이 돌고, 휘어져 들어오면 깊숙이 함께 물러나며 물길 따라 산과 강을 거스르지 않고 난 길이다. 남지 개비리길은 남지읍 용산리에서 신전리 영아지마을까지 왕복 6.4㎞로 낙동강 1300리 가운데 가장 호젓하고 아름답다. 안전행정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국토종주 자전거길 20선 중 경남 구간 4곳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나다닐 수 있는 좁은 이 길은 수십미터 절벽 위로 아슬아슬 이어가며 낙동강이 그려주는 눈부신 풍경을 가슴에 담아 올 수 있는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걷는 시골 여행길이다. 원래 남지 개비리길은 지금보다 산
“달리기 좋은 코스를 선택해 창원의 아름다운 가을 속을 달려보세요.” 제17회 창원야철마라톤대회 2021 언택트레이스가 오는 13~19일 창원시 일원에서 열린다. 경남신문이 주최하고 창원야철마라톤대회조직위원회 주관, 창원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언택트 마라톤대회로 진행된다. 대회는 5㎞·10㎞ 2개 종목이 열리며, 참가자격은 제한이 없고 참가인원은 선착순 2000명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레이스는 창원시내 전 지역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가능하며 대회조직위에서는 ①창원스포츠파크 및 교육단지 일원 ②마산합포구 청량산 산책로 ③진해구 드림로드 일원 ④마산합포구 서항지구 일원 ⑤의창구 동읍 주남저수지 일원 ⑥마산회원구 광려천 일원 산책로 등 추천된 6개 코스를 권장했다. 이번 언택트레이스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마라톤 참가자들이 단체로 모여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대회 주최 측이 권장한 코스 또는 본인이 달리고 싶은 코스를 혼자서 달리는 대회이다. 대회기간 동안 본인이 원하는 코스를 달리기 전 기록을 측정할 수 있는 달리기앱, 마라톤앱을 휴대전화에 설치, 해당 앱을 실행하신 후 본인이 신청한 거리를 달려 거리와
코로나19로 일상이 되어 버린 비대면 생활. 답답함을 느낀다면 밀양에서 우주 여행을 한번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현대사회에서 도시는 하나의 상품이다. 각 지자체에서는 도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도시브랜드를 새로이 발굴하고 스토리를 담아 차별화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밀양시가 ‘외계행성 및 외계생명’이라는 특화된 주제를 가지고 신선한 테마로 도시브랜드를 구축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 과학문화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개관한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외계행성 및 외계생명에 관한 특화 주제를 바탕으로 전시체험과 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독창적인 천문대로 개관했고, 개관 1년을 지나면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사업비 196억원을 들여 밀양대공원 86 일대 부지면적 1만2840㎡, 건축면적 6243㎡(본관, 편의동,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개관한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으로 떠나는 스토리가 있는 천문대다. 기존 타 천문대는 규모가 작아 전시시설이 부실하고, 규모가 큰 천문대도 여러 소분야(태양계·별·은하·고천문학)를 조금씩 얕게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팔용산은 옛 창원과 마산 중간에 위치했다. 해발 328m로 높지 않아 오르기 쉬운 데다 도심 인근에 있어 사시사철 많은 사람이 찾는다. 이 때문에 산을 오르는 등산로 및 둘레길이 10여 개에 이르는 등 산 전체에 길이 나 있고 거미줄처럼 잘 연결돼 있다. 팔용산 중턱 산에 둘러싸인 봉암수원지 제방 위에서 호수를 바라보면 시원하기 그지없다. 이곳저곳 계곡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삼복 더위에도 더위를 모를 정도다. 코로나에 지친 가족, 연인과 함께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에서 녹색 힐링을 하면 어떨까. 사람들이 많이 찾고 쉽게 걸을 수 있는 곳은 봉암공단 사거리에서 팔용산장을 거쳐 봉암수원지를 돌아오는 ‘봉암수원지 둘레길’이다. 일제강점기 물 공급 위해 조성 제방 오르면 탁 트인 호수 한눈에 산에 둘러싸여 시원한 바람 솔솔 물에 스며들며 ‘마음 힐링’ 잔잔한 호수 끼고 걷기 좋아 1.5㎞ 울창한 나무터널 즐기며 가족·연인과 정자·데크서 휴식 숲에 스며들며 ‘초록 힐링’ 도심 인근에 위치해 많은 사람 찾아 왕복 4.5㎞로 1시간 30분이면 충분 가족·친구·연인과 산책코스로 강추 봉암수원지는 창원시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어 시민들의
울창한 숲·맑은 물 공존 히말라야시더·편백 등 빽빽하게 솟은 나무 사이로 피톤치드 가득한 바람 ‘솔솔’ 댐에 올라서면 ‘반송 7그루’ 절경 코로나 시대의 진정한 힐링은 어떤 것일까? 사람의 발길, 사람의 숨결이 덜 묻은 곳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산골 마을, 법기. 양산시 동면 법기수원지는 도심 속 스트레스를 비교적 단시간에, 수월하게 날릴 수 있는 최적의 산책 숲길이다.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법기수원지.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공존하는 등 곳곳이 절경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이국적인 풍경의 히말라야시더, 편백, 벚나무 등 많은 나무가 서식하고 있어 마음을 평온하게 감싸준다. 양산 법기수원지는 부산시 선두구동과 노포동, 남산동, 청룡동 일대 7000여 가구의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정수 없이 먹을 수 있는 청정 수질을 자랑한다. 일제강점기인 1927년 착공해 1932년 완공됐으며, 150만t의 물을 저장할 수 있고 하루 수천t 정도가 부산에 공급된다. 법기수원지는 부산 최초의 근대식 수원지인 구덕수원지(1902년)와 성지곡수원지(1909년)에 이어 1932년에 완공됐다. 일제시대 우리나라에 살던 일본인의 식수로 이용된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연유로
밀양의 꽃새미마을은 잠시나마 어릴적 동심의 세계에 빠져 볼 수 있는 마을이다. 산중턱에 자리 잡아 물이 깨끗하고 공기가 맑으며 다락논들이 산간 농촌마을의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곳으로 어린이들이 체험해 볼 수 있는 자연생태체험이 많은 곳이다. 사계절 꽃이 가득 샘처럼 피어나는 마을이라고 해서 꽃새미마을로 불리운다. 특히 4월엔 유채꽃과 벚꽃이, 6~11월엔 허브 꽃이 만개하는 마을이다. 허브 꽃을 이용한 다양하고 색다른 체험이 연중 진행 중이며, 허브농장 식당에서 식사가 가능하다. 허브온실 내 찻집에서 허브 차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차로 10분 거리에 부곡온천이 있어 1박2일 여행코스도 좋다.봄, 가을 소풍으로도 많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꽃새미마을은 한 농부가 고향을 지키면서 평생을 가꾸어온 농원으로,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매일 하나씩 돌을 올려 돌탑을 쌓듯 30여 년간 농부의 마음과 정성으로 이루어진 농원이다. ◇사계절 전천후 팜스테이 = 꽃새미마을 입구에 설치된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장승과 솟대가 방문객을 반긴다. 앞으로는 방동저수지가 보인다. 33가구 70여명의 주민이 합심해 만든 이 체험마을은 연간 4~6만여명이 찾을 정도로 명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