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전주와 완주간 시내버스 이동시간이 짧아지고 노선도 개편되는 등 지역맞춤형 공동 시내버스 개혁이 시작된다. 전주시와 완주군, 시내버스 운송사업자가 손을 맞잡고 6월부터 단계적으로 시내버스 지간선제가 도입되면서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성일 완주군수,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김재천 완주군의회 의장, 김진태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이사장은 8일 전주시장실에서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 시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간선제 노선개편은 전주시내버스는 이서면사무소 등 완주의 주요 환승거점(읍·면사무소)까지 운행하고, 완주 지역 지선 노선은 완주군이 운영하는 게 주요 골자다. 6월 완주군 이서면(1단계)부터 9월(2단계)엔 완주군 소양면·상관면·구이면으로, 내년 9월(3단계)까지 삼례읍·봉동읍·용진읍으로 확대된다. 두 지역 사이를 오가는 시내버스의 운행 효율성을 높이고 시내버스회사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면서 지자체의 재정지원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지간선제 노선개편을 통해 완주군은 지선노선운영권을 이양 받아 공영버스 운행 등 자주적인 대중교통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노선권 양수 후 지간선제 노선개편 단계별 시행 시기에 맞춰 지선노선을
전북 최대 영화산업시설 ‘독립영화의집’이 들어설 예정인 전주 옥토주차장에서 그간 문헌으로만 확인됐던 조선시대 전주부성 북서편 성벽 윤곽이 새로 발견됐다. 전주시가 전주부성 복원계획을 밝힌 가운데 독립영화의집 인근에 성곽터가 발굴되면서, 전주부성이 복원되면 전주의 상징성이 큰 최대 영화시설인 독립영화의집·전라감영과 어우러져 구도심 활성화에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628억 원을 투입해 전주 독립영화의집 조성을 진행중인 옥토주차장 부지(15150.4㎡)에서 지난달 전주부성 매장문화재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주부성 북서편에 해당하는 성벽의 윤곽과 터를 확인했다. 표본조사는 전주문화유산연구원이 지난 2월부터 오는 17일까지 진행하지만 현재까지의 발굴조사에서 이미 목표성과를 거뒀다. 성벽은 최하단의 1~2단만 잔존했지만, 기단(건축물의 기초가 되는 단)이 남아있고 내·외벽을 쌓은 과정과 재료가 비교적 잘 보존돼 추후 전주부성 복원에 있어 가치가 큰 지표다. 시 관계자는 “지난 1월 구도심 내 한국전통문화전당 인근에서 전주부성 북동편 기초부분 일부를 확인하면서 북서측 성곽이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됐던 옥토주차장 발굴에도 탄력이 붙었다”며, “
전주시 청소지원과가 전국 최초로 청소민원처리 통합시스템을 도입했다. 그간 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청소민원을 접수창구를 일원화해 시민 편리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조직개편을 통해 각 구청별로 처리되던 청소관련 업무를 전주시 청소지원과로 통합했다. 동시에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자 그동안 나누어져 있던 양구청 민원 접수번호를 청소민원 대표번호(063-281-8500)로 통합하고 적극 홍보하고 있다. 시민들은 그동안 다양한 청소관련 민원 접수 시 일일이 해당부서 또는 담당자를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문의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더불어 구청 소관 청소관련 업무가 시청으로 모두 이관되면서 그동안 알고 있던 번호마저 사용할 수 없는 혼란을 겪어야 했다. 민원처리 과정과 처리결과를 실시간으로 안내받기 어려운 구조도 시민 불편을 더했다. 대표번호는 하나의 번호로 여러 접수자가 순차적으로 연결돼 민원 접수 시 기다림 없이 민원을 접수·처리 할 수 방식으로, 기존의 구청 전화번호로 전화해도 대표번호로 착신전환돼 대형폐기물, 음식물, 불법투기, 가로청소 등 여러 종류의 청소관련 민원을 한 번에 접수할 수 있다. 대표번호로 접수 된 청소
세계에서 매년 1000만 명이 찾았던 전주 한옥마을부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녀가 유명해진 완주 소양 고택, 전통 산수와 음식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정읍 내장산·쌍화차거리까지 둘러보는 1박2일 여행상품이 출시된다. 전주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증가한 소규모 국내관광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완주군, 정읍시와 연계한 여행상품인 ‘2021 mymy travel 전주·완주·정읍’을 오는 22일 출시한다. ‘2021 mymy travel 전주·정읍·완주’의 여행일정은 전주에서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가운데 정읍과 완주를 둘러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주에서는 전동성당과 전라감영, 객리단길, 동고사 야경투어 등이 포함돼 한옥마을에서부터 전주 관광의 외연이 확장될 수 있도록 했다. 완주에서는 오성한옥마을에 위치한 소양고택과 BTS가 다녀가 유명해진 오성제 저수지에서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정읍에서는 내장산국립공원과 무성서원을 방문하고, 전통쌍화차를 즐길 수 있는 쌍화차거리도 구경한다. 정읍에서 손꼽히는 백반집인 정촌식당에서 가정식 백반도 맛볼 수 있는 시간표도 짜여졌다. 이동방식은 서울과 동서울, 인천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를 이용한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전주시가 ‘도로 위 지하철’이라 불리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에 나섰다. 빠른 대중교통 속도와 승용차 교통체증 감소 효과 등 기존의 버스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혁신안으로 꼽히지만, 수백억에 달하는 예산확보가 관건이다. 2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지역 시내버스 통행 속도와 수송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도입하기로 하고, 3월부터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한다. 그간 전주시의 대중교통수단 개혁은 끊임없이 요구돼 왔다. 도시개발로 도로에 비해 교통량이 늘었고, 신도심 주거지 개발로 도시 팽창·광역화가 되면서 통행거리 역시 늘어났다. 교통량 증가로 노선을 도는 시내버스의 출·도착시간이 불규칙하거나 이동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단점으로 시내버스 이용이 줄었고, 시민들의 승용차 의존도가 증가했다. 다시 시내버스 승객이 줄고 버스 서비스·운영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상태였다. 전주시가 도입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는 왕복 6~8차로 간선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만들어 전용버스만 신호대기 없이 이동하는 교통체계다. 시는 BRT가 도시철도에 비해 건설비용이 저렴해 경제성이 높고 정시성·신속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BRT가 경전철과 비교했을
전북일보 등 전북지역 언론계가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에 동참한다. 전주시는 1일 남부시장 청년몰 2층 광장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송기원 전주MBC 사장, 한명규 JTV전주방송 사장, 문영기 전북CBS 대표, 이봉준 연합뉴스 전북취재본부장, 윤석일 뉴시스 전북본부장, 임환 전북도민일보 사장, 박명규 새전북신문 대표이사, 문봉호 전민일보 사장, 조봉성 전주매일 대표, 신영배 전주일보 대표, 손성배 KBS전주 편성제작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 동참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을 통해 신문사와 방송·통신사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골목상권과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임직원이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홍보 등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백신이 보급돼 조금이나마 안정되기까지의 올 상반기가 소상공인들에겐 정말 힘든 버팀기가 될 것”이라며, “전주시의 좋은 발상이 장기간 힘겹게 버텨온 지역 경제에 생기가 도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달 20일 시작한 ‘전주형 착한
전주시민이 원하는 옛 대한방직 부지 활용방안을 도출하는 ‘시민공론화위원회’가 최종 계획권고안 작성에 돌입하면서, 이후 결정권자인 전주시와 토지소유주 ㈜자광의 계획 수용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옛 대한방직 부지 관련 시민공론화위원회’(위원장 이양재)는 시민 의견수렴의 마지막 과정인 숙의토론회를 지난 23일 완료했으며, 이를 정리한 최종 옛 대한방직 부지 활용 권고안을 다음달 안으로 김승수 전주시장에게 전달한다고 25일 밝혔다. 권고안은 시민의견이 종합된 하나의 계획안이 제출돼 수용·불수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공론화위원회가 시민의견을 토대로 선정한 3개의 시나리오가 모두 권고안에 담기고 각 시나리오별 시민들의 선호도·장단점과 보완점 등을 분석하는 형태로 권고안이 제출될 예정이다. 앞서 공론화위원회가 시나리오워크숍을 통해 도출한 3가지 시나리오는 △‘충분한 미래 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 공간’(금융, IT, 주거)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며 지역상권과 상생하는 복합 문화 관광 공간’(복합쇼핑, 문화, 주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며 시민의 삶의 질이 여유롭게 조화되는 생태 공간’(생태공원, 복합체육시설, 주거)이다. 이양재 시민공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던 전주 신도심 일대 아파트값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년 내내 부동산 광풍이 불었던 전주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뚝 끊긴 데 이어 신도심일대 매물가격도 하락하면서 각종 규제·단속의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전주 에코시티 34평형 A아파트 거래시장에서 직전 거래량보다 1억 6000만 원을 낮춘 매물이 나와 관심이 쏠렸다. 이번에 나온 매물가격은 5억 3000만 원으로, 한 달 뒤에 입주해야 하는 급매물임을 고려해도 지난해 12월 6억 2000~9000만 원대에서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한 달도 안 돼 가격이 25%가량 하락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기형적으로 올랐던 아파트 가격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A아파트의 2019년·2020년 하반기 거래금액을 비교해보면 2020년 하반기에 전년보다 두 배 가파른 상승 폭을 보이기 때문이다. 2019년 하반기 5개월간 1억 1400만 원이 증가했다. 3억 원대(8월)에서 4억 1400만 원(12월)까지다. 2020년에는 같은 기간 무려 2억 3000만 원이 증가했다. 4억 6200만 원에서 6억 9000만 원까지 치솟았다. 에코시티 내 24평형 B아파트의 경우도 4억 6000만 원까지
세계 유일의 도심형 국제슬로시티 전주가 대표적인 슬로시티 모델로 인정을 받으며 오는 2025년까지 슬로시티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전주시는 5년마다 이뤄지는 슬로시티 재인증 평가에서 3번째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처음으로 전주한옥마을 권역을 슬로시티로 인증 받은 시는 2016년 전주 전역이 슬로시티로 재인증받았다. 이는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로는 세계 최초였다. 이번 3번째 인정으로 전주는 오는 2025년까지 슬로시티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국제슬로시티연맹(회장 마우로 미글리오리니)은 전주시 슬로시티 재인증 신청에 대한 종합판정 결과문을 통해 “연맹은 전주시의 지난 5년간의 성과와 실적을 검토한 결과 긍정적인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판단돼 2021년 1월 4일부로 전주시가 슬로시티 회원도시로 재인증됐음을 확인한다”고 전했다. 이번 재인증은 시가 지난 5년간 도심형 슬로시티의 개척자로서 도시개발 등으로 인한 성장 속에도 전통문화를 접목해 한국을 대표하는 슬로시티 모델로 발전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충경로·전주한옥마을 차 없는 거리 △오손도손 슬로시티 전주학교 △에너지디자인 3040 등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 △지속가능한 전주형 먹거리
국토부의 전주시 부동산거래 규제로 전주 재건축 아파트를 산 일부 주민들이 입주권을 박탈당할 처지에 놓였다. 국토부가 전주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해 기형적으로 아파트값이 오른 신도심 일대 투기·거래과열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고 있지만, 전주 모든 지역이 함께 지정되면서 실거주를 위해 구도심 재건축 아파트를 매수한 시민들에게도 불똥이 튄 것이다. “나이 드신 부모님과 함께 하려던 내집마련 꿈이 무너질 위기입니다.” 지은 지 38년 돼 재건축 예정인 효자주공3단지를 2019년 12월 매수한 A씨는 최근 조합 측으로부터 입주권이 박탈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A씨는 “2013년 효자주공3단지 재건축조합이 설립될 당시에는 집을 옮겨다니느라 조합원에 가입해 집 살 생각을 안했지만, 어릴 적 살았던 동네에서 본격적으로 가족들과 터를 잡고 살기 위해 2019년 매수했다”며, “입주할 날만 기다렸는데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재건축아파트 입주권을 보장받지 못하게 됐다”고 했다. 문제는 A씨에게 집을 판 매도인이 단지 내 아파트를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였기 때문이다.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기 전에는 아파트 수만큼 입주권을 보장받았는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대표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