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의 밤의 정취를 느끼며 전주역사와 전통놀이, 체험을 함께 즐기는 전주문화재야행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경기전에서 진행된 좀비실록 등 역사체험 놀이는 3분 만에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재야행 추진단은 지난 18일과 19일 경기전과 전라감영 일원에서 ‘2021 전주문화재야행(夜行)’을 열었다. 전주문화재야행은 △좀비실록 존 △문화재놀이터 존 △이야기 존 △치유의 경기전 존 △전라감영 존 등 5개 구역으로 나눠 전주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2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약제로 운영됐다. 체험 대부분이 매진되고, 한지등 만들기와 같은 유료 체험도 인기를 끌었다. 고즈넉한 경기전을 밝게 비추는 나무와 형형색색 변하는 경관조명이 참여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경기전 광장에서는 거리의 화공과 이야기술사들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조선의 왕으로 분한 배우는 조선시대의 고난과 역경을 슬기롭게 헤쳐나간 모습을 연기하며 역사를 재조명했다. 또 왕이 들려주는 역사 해설을 들으며 다양한 직업을 가진 조선 사람들을 만나거나, 전라감영 관찰사로부터 듣는 역사해설투어도 선을 보였다. ‘2021 전주문화재야행’은 오는 9월 24일
관광거점도시 전주와 전북 14개 시·군 관광을 알릴 전주한옥마을 ‘글로벌 웰컴센터’가 한옥 형태로 윤곽이 나왔다. 전주시는 지난 18일 한옥마을 글로벌 웰컴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를 열고 ㈜라인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한옥마을 오목대 인근에 들어서는 ‘글로벌 웰컴센터’는 관광거점도시 전주를 중심으로 도내 14개 시·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관광안내소 역할을 하는 곳이다. 전주시는 이곳을 전북 관광 허브인 동시에 명소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효율적인 관광정보 제공 공간구성, 한옥마을 전망 역할 여부가 관건이었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라인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배치계획의 적합성과 기린대로 및 태조로와의 접근성, 공간활용 및 동선 등의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당선작과 계약절차 이행 후 다음 달 설계용역에 착수해 내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연내 착공을 할 계획이다. ‘글로벌 웰컴센터’는 총사업비 65억 원이 투입돼 부지면적 582㎡, 연면적 약 480㎡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된다. 1층에는 관광안내소 공간과 관광객 휴게 공간, 야외 전망대(누마루) 등이 조성되
전주시가 부동산 거래를 규제하는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지 6개월을 맞으면서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초 주택법 개정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조정대상지역의 지정 유지 여부를 반기별로 검토하도록 바뀌면서다. 지난 1월 국토부 장관이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조정대상지역 유지 여부를 6개월마다 다시 심의하도록 주택법이 개정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달 말 전후로 주거정책심의위원회 개최 등을 개최한 뒤 조정대상지역 해제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와 같은 시기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광주시는 일부지역의 지정 해제를 요청하기로 했다. 앞서 교통부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전주 전역을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당시 전주는 신도심을 중심으로 아파트 광풍이 불면서 수요·공급에 따른 자율적인 시장기능이 마비된 상태였다. 조정대상지역 지정 기준인 △3개월간 해당 지역 주택가격상승률이 해당 지역이 포함된 시·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한 지역 △2개월간 청약경쟁률 5대1 초과 △주택보급률과 자가주택비율 전국 평균 이하 등에도 모두 해당했다. 지역사회 내에서는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당분간 조정대상지역이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과
완주·전주 통합을 시민 주도로 완수하기 위한 ‘전주완주 통합추진협의회’가 꾸려졌다. 지역 각계각층 원로들이 모인 협의회는 3일 총회 개회선언과 함께 대토론회를 열고 “광주와 전남, 부산·울산·경남을 통합하려는 메가시티 시대에서 인구 100만 명의 전북지역 광역시를 만들 대안은 완주·전주 통합뿐이다”며, 지역 단체장들과 국회의원·지방의원들의 결단을 촉구했다. ㈔전주완주 통합추진 협의회는 장명수 전 전북대 총장, 이치백 원로 언론인, 임승래 전 전북교육감, 황병근 전북도 유도회장, 황의옥·김영구 전 전주완주통합추진협의회 대표 등 1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 전주 라마다호텔에서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 김병석 전 전북기능대학장, 한봉수 전북과미래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성공을 위한 과제를 토론하고, 임시의장과 이사진 등을 선출했다. 이 자리에서 충북 청주·청원 통합사례가 앞서 소개됐다. 협의회는 청주시가 통합 후 올해 예산 2조 3300억 원을 돌파해 시 단위로 전국 4번째에 이르는 등을 설명하며, 인구 180만 명대가 무너진 전북은 대통합을 통해 존재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신환철 전 전북대 사회과학대학장은
천만그루정원도시 전주의 첫 정원문화박람회가 2일 개막했다. 이날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1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 개회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최신현 전주정원문화박람회 조직위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시장은 “전주정원문화박람회는 단지 정원식물을 모아놓은 전시회가 아니라 다양한 정원소재를 통해 서로 연대하고 치유하는 박람회이자 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는 정원산업 기반 박람회”라며 “앞으로 도시 곳곳의 점, 선, 면을 정원으로 조성하고 시민들의 삶 속에 정원을 끌어들여 산업으로 키워내는 천만그루정원도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는 오는 6일까지 종합경기장, 팔복예술공장, 전주 양묘장 등에서 이어진다. 전주종합경기장에서는 △정원 소재 관련 39개 전문업체의 ‘정원산업전’ △식물 소재 중심의 ‘샘플가든’ △야생화 중심의 ‘야생화원’ △종묘와 씨앗을 키우는 ‘nursery(종묘장) 가든’ △가족·동호회·학생 등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끝나지 않은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삼성어린이집을 시작으로 전주도시혁신센터까지 800m 구간에는 전문작가와 시민 작가, 마을공동체가 자투리땅을 활용한 골목정원이 조성됐다. 전
900년부터 936년까지 37년간 후백제의 왕도(王都)였던 전주는 후삼국시대 격동의 중심지이자 찬란한 역사 문화가 펼쳐졌던 역사적 장소다. 전주시를 포함한 후백제문화권 7개 시·군이 후삼국시대의 주역이었던 후백제의 역사문화를 규명하고 이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지방정부협의회를 꾸리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성일 완주군수, 장영수 장수군수, 전춘성 진안군수, 강영석 상주시장, 김영길 문경부시장, 한성환 논산시 동고동락국장은 1일 전라감영 선화당에서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북의 전주·완주·장수·진안과 경북 문경·상주, 충남 논산에는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왕의 탄생과 성장, 후백제 건국, 견훤왕의 죽음 등 역사 기록이 있고, 후백제의 흥망성쇠와 관련된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다. 하지만 그동안 후백제 역사문화와 위상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다. 이에 7개 시·군은 이날 협약을 기점으로 후백제문화권의 지속가능한 방향을 설정하기로 힘을 모았다. 연말까지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를 꾸린 뒤 후백제 역사문화 발굴조사와 학술연구, 홍보활동 등에 협력하고, 후백제 권역을 중심으로 한 관광활성화 사업도 함께 발굴한다. 협의회는 오는 1
전주한옥마을에 마당창극 전용 야외공연장이 생겼다. 오는 10월까지 마당창극은 물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한옥마을 곳곳에서 진행된다.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한벽문화관 야외마당에 마당창극 야외공연장을 건립했다. 그간 관람석의 높이 단차가 없어 관객의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전통혼례 행사가 겹칠 때에는 자유로운 연습이 불가능해 전용 야외공연장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지난해 공사를 시작해 최근 완공된 마당창극 야외공연장은 무대와 각종 조명·음향장치, 264석 규모의 관람석이 설치됐으며, 배우 등 출연진을 위한 대기실과 분장실, 연습실 등도 갖춰졌다. 전주시는 제작지원한 마당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 ‘변사또 생일잔치’, ‘진짜 진짜 옹고집’ 등이 전주를 대표하는 공연 브랜드로 육성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당창극 전용 공연장에서는 다음 달 12일부터 10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 난 토끼 아니오’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옥마을 경기전에서는 오는 10월까지 주말마다 △왕과의 산책 △경기전 사람들 △수복청 상설공연 등 역사문화 콘텐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최락기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마당창극 전용 공연장이 전주의 브랜드
전주 한옥마을을 구경하고, 방탄소년단(BTS)의 춤을 배워보는 것. 싱가포르 래플스 고등학교 학생들이 올해 전주를 방문해 하고 싶은 일들이었다. 코로나19로 올해 어려울 줄 알았던 이들의 목표가 이뤄졌다. 전주로 ‘랜선 수학여행’을 오게 된 것이다. 싱가포르 래플스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20여 명은 12일 온라인 영상으로 전주 주요 관광지를 구경하고, 실시간 화상대화로 체험을 하는 ‘랜선 전주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래플스 고등학교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전주에서 글로벌 현장체험학습 활동을 이어왔으나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전주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온라인 수학여행을 오게 됐다. 이날 학생들은 영상을 통해 한옥마을과 전라감영, 영화의 거리, 팔복예술공장 등 전주의 대표 관광지들을 둘러봤으며, 전주한지를 활용한 청사초롱 만들기, 판소리 체험 등 한국전통문화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K-문화에 매우 관심이 높은 싱가포르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전주예술고등학교 학생들과 BTS(방탄소년단)의 춤을 배우는 시간을 진행했으며, 전주지역 고등학생들의 학교생활과 문화에 대해 소통하기도 했다. 온라인 수학여행에 참여한 빅토리아
‘관광거점도시 전주’를 대표할 브랜드(BI)가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 첫 선을 보인다. 전주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을 활용해 전주영화제작소 주차장에서 관광거점도시 전주의 관광브랜드 ‘YOUR TASTE JEONJU’를 사전에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전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전주 관광브랜드 디자인을 소개해 관광거점도시 전주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높이고, 홍보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이번에 선보이는 관광브랜드(BI) ‘YOUR TASTE JEONJU’는 ‘여행에서 만족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있는 곳, 당신의 전주’라는 의미가 담겼다. 합죽선과 기와, 전통담, 단청 등 전통적인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다. 관광브랜드 사전공개 행사에서는 전주 음식을 받는 디지털 체험 이벤트가 진행된다. 소부당의 ‘전주 복떵이떡’과 ‘미니 생크림 단팥빵’, ㈜천년누리의 ‘우리밀 수제초코파이’, ㈜디자인농부의 ‘베리콩콩(선식)’ 등 전주에서 생산되는 10가지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전주시 관광거점도시추진단 관계자는 “제작된 관광브랜드는 관광 안내 책자와 기념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관광거점도시 전주를 브랜딩하고 입체
전북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도내 시·군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여부를 놓고 비상이 걸렸다. 각 시·군에서 휴업 지원금 등 거리두기 2단계 대응을 위해 쓰이는 ‘재난관리기금’이 상반기가 지나기도 전에 바닥을 드러내면서다. 잇단 집단감염에 도내 시·군 중 전주시와 익산시, 완주군 이서면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상향했고, 군산시는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기존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영업중지 방역수칙을 준수한 업종에게 총 12억 8300만 원의 휴업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2단계 해제 즉시 유흥시설·노래방 등 중점관리시설 6종(837개소)에는 100만 원, 실내체육시설(892개소)에는 50만 원이 지원된다. 그러나 최근 초등학교 방과후 교사로 인한 추가 집단감염으로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해야 할 상황에 놓이면서, 전주시가 고심에 빠졌다. 이미 상반기 코로나19 대응과 휴업 지원금 지급 등으로 올해 조성된 재난관리기금 17억 원 밖에 남지 않으면서, 현 2단계 격상에 따른 휴업 지원금 약 13억 원이 지급되면 약 4억 원밖에 남지 않는다. 이는 추후 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