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방위비 분담금 3배 증액' 언론 보도에 대래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미 양국의 통상·안보 협상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Joint Fact Sheet·공동 설명자료)에 주한미군 지원비용 330억 달러가 담긴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새롭게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고 강조했다. 17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방위비 분담금이 3배로 증가한다거나, 우리가 한미 군사훈련 비용이나 전략자산 전개 비용을 내게 될 것이라는 보도를 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상 '330억 달러 상당의 주한미군에 대한 포괄적 지원'은 한미 간 기존 방위비분담특별협정에 따른 지원에 더해 주한미군에게 무상으로 공여되는 토지, 각종 공과금, 세금 면제 등의 여타 직간접 지원을 모두 포괄한 수치"라며 "향후 약 10년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추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협상 과정에서 우리가 주한미군을 위해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지 부각하기 위해 동 수치를 제시하고 이 수치의 근거를 미 측에 설명한 바 있다"며 "이러한 여타 직간접 지원에는 한미 군사훈련 비용이나 전략자산 전개 비용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국회 국정감사 첫날인 지난 13일 휴대전화 단말기를 두 차례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김 실장은 2023년 검찰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압수 수색한 다음 날과 2021년 고(故) 김문기씨 사망 일주일여 뒤에도 휴대전화를 교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때마다 김 실장이 휴대폰을 교체한 것이 석연치 않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휴대전화 교체 기록을 KT로부터 입수해 분석한 결과 올해 국정감사 시작 당일에는 2차례나 교체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대북송금과 관련한 결정적 순간마다 김 실장이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만큼 증거인멸을 위한 행위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이 대통령은 2016년 11월 '사고가 나면 휴대전화를 절대 뺏기면 안 된다'며 증거인멸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며 "김 실장은 이러한 이 대통령의 '휴대전화
미중 무역 갈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는 유화적 발언을 내놨다.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매우 존경받는 시(시진핑) 주석이 잠시 안 좋은 순간을 겪었을 뿐"이라며 "그는 자기 나라가 불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내달 1일부터 부과하겠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지난 4월 서로 100%가 넘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관세 전쟁'을 벌이다 소강상태를 맞은 양국에 다시 무역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중국이 어떤 입장을 취하냐에 따라 양국 갈등이 심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다만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고집할 경우 미국도 상응 조치를 함으로써 중국 경제가 불황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로 가는 에어포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간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3천500억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기금 구체화'를 주요 의제로 예상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두 정상은 집권 전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았고,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의 만남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도 "70년에 걸친 동맹 관계, 특히 중국과 대만의 잠재적 충돌에 대해선 양측의 우선순위가 갈린다"고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는 주한미군의 역할을 중국 견제로 확대하는 만큼, 한국이 자국 방위에 더 큰 책임을 지라고 요구한다"며 "미국이 '전략적 유연성'이라고 부르는 이 정책에 대해 한국은 대북 (방어력을) 취약하게 만들고, 대만을 둘러싼 전쟁에 빨려 들어갈 가능성을 높인다면서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세를 지렛대로 삼은 3천500억달러 규모의 투자 패키지 요구, 미군의 주둔 비용에 대한 분담금 인상 요구 등에 "다수의 한국인이 미국의 보호에 의존하는 대신 자체 핵무기를 보유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관세,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원포인트'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등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 여부를 결정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특별사면·특별감형·특별복권 및 특별감면 조치 등에 관한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으 전날 "11일 오후 2시 30분 임시 국무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특별사면·특별감형·특별복권 및 특별감면조치 등에 관한 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무회의는 당초 12일로 예정돼있었지만 이날 하루 앞당겨 임시 국무회의를 여는 것이다. 조 전 대표의 사면을 둘러싼 논란이 길어져서는 안 된다는 판단 아래 휴가 후 업무 복귀 첫날인 11일 '속전속결'로 이번 이슈에 마침표를 찍고 다른 국정과제에 집중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7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이 확정된다. 임시 국무회의는 생중계하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에는 조 전 대표 부부와 최강욱·윤미향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등이 포함됐다. 야권에서도 홍문종·정찬민 전 의원 등이 이름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방탄 유리막' 안에서 유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3면으로 둘러싼 방탄 유리막이 세워진 연단에서 연설했다. 앞서 지난 16일 강훈식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부본부장은 "다음 주 초 방탄 유리막 제작을 완료하고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선 후보가 신변 위협때문에 방탄 유리막을 자체 제작해 사용한 것은 처음이다. 1987년 13대 대선 당시 노태우 민주정의당 후보가 광주 유세에서 방탄 유리막을 사용했지만, 경호원들이 방탄 유리를 들고 가리는 수준이었다.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 또한 총기 피습 이후 4면 방탄 유리막을 사용한 바 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번 대선의 유일한 변수가 후보 안전 문제라 여길 정도로 당에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저격용 소총이 밀반입됐다는 제보가 접수되자 김민석 공동선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테러 대응 태스크포스(TF)와 경찰 출신 의원들로 구성된 후보 안전실을 설치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진성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밤생 진화 작업을 거쳐 진화율이 60%다. 밤샘 진화로 절반 이상 불이 꺼진 상태인데 당국은 이날 중 진압할 수 있게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산림청은 29일 날이 밝으면 진화 헬기 51대와 최대 4만ℓ의 물을 담을 수 있는 이동식 저수조 2개를 활용해 진화 작업에 나선다. 이날 오전 4시 기준으로 추정되는 산불 영향구역은 244㏊이며, 전체 산불 구간 11.8km 가운데 7.1km를 진화해 진화율은 60%다. 대구시와 산림당국은 야간에도 비행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 2대를 투입했다. 또 고성능 진화차 15대와 지상 인력 1천500여 명이 동원돼 인구 밀집지역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진화작업을 벌였다. 전날 오후 2시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이번 불은 바람을 타고 크게 확산됐고, 오후 6시쯤부터 산불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가 발령됐다. 대구에는 23일부터 건조경보가 내려져있는데다 전날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0m가 넘어서면서 바람을 타고 불똥이 날아가는 비화 현상까지 나타났다. 오늘도 여전히 날씨가 건조하지만 바람은 잦아든 상태다. 조야동과 노곡동 주민 900여가구, 2천100여명이 대
프란치스코 교황의 직접 사인이 뇌졸중과 그에 따른 심부전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현지시간) 안드레아 아르칸젤리 바티칸 보건위생국장은 교황이 뇌졸중으로 혼수 상태에 빠지고 회복 불가능한 심부전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사통신 등 이탈리아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인이 지병인 호흡기 질환이 아닌 뇌졸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7시35분, 88세로 세상을 떠난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살 때인 1957년 늑막염으로 오른쪽 폐 일부를 잘라내는 등 호흡기 질환을 평생 앓았다. 올해 2월 14일부터 38일간 양쪽 폐에 폐렴을 앓아 치료받은 뒤 지난달 23일 퇴원해 회복 중이었다. 퇴원 이후 휠체어를 타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 등에 등장해 신자들을 만났다. 전날은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 후반에 참석해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고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비공개로 만났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로마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28일 경북지역 산불 진화율이 85%까지 올랐다. 밤사이 소량이지만 산불 지역 곳곳에 비가 내렸고, 풍속도 늦어져 좋은 진화 환경이 마련되면서 이날 진화의 골든타임을 맞았다. 당분간 비 예보도 없는 만큼 당국은 헬기와 장비,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진화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28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경북 산불의 평균 진화율은 평균 85%를 기록하고 있다. 산불이 처음 발생한 경북 의성군 지역의 진화율은 95%여서 곧 진화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선 277㎞ 가운데 263㎞에 대한 진화가 완료됐다. 안동시의 진화율은 85%로, 화선 171㎞ 가운데 145㎞의 진화가 완료됐다. 청송군의 진화율은 89%로, 전체 화선 187㎞ 중 166㎞ 구간의 진화가 끝났다. 영양군은 화선 185㎞ 가운데 141㎞에 대한 진화가 완료돼 진화율 76%를 기록하고 있다. 영덕군의 진화율은 65%를 기록했고, 화선 108㎞ 중 70㎞에 대한 진화가 완료됐다. 경북 북부에는 밤사이 많은 양은 아니지만 1㎜ 안팎의 비가 내린 데다 풍속도 초속 2∼3m 수준으로 느려지면서 산불이 번지는 속도도 느려졌다. 또 영양군 등 일부지역에는 이날 오전에도 소량의 비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자신이 대선 후보가 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로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저는 민주당을 단결시키고 미국을 통합시키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극단적인 프로젝트 2025 어젠다를 물리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 것에 대해 "저는 대통령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당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제 의도"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는 "미국 국민을 대표해 미국 대통령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수십년간 국가를 위해 봉사한 바이든 대통령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후 미국 하원 흑인 의원 모임 및 히스패닉 의원 모임, 하원 내 우군 및 상원 의원 등과 접촉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 대선캠프도 캠프 명칭을 '해리스를 대통령으로'로 이름을 변경했으며 민주당 전국위도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마를 반영해 관련 서류를 변경했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