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부산에 유치”… 2030월드엑스포 도전장 던졌다
7일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제출할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계획서는 부산의 명운을 건 도전장이다. 전쟁의 역사를 오롯이 안은 채 격동기를 거치며 세계 산업 발전에 일조해 온 도시가 바로 부산이다. 세계 어느 도시 못지않은 질곡을 만나고, 끝없는 도전을 거쳐 오늘에 이른 도시다. 2030월드엑스포 도전은 그런 부산이 이제 인류가 어떤 세상으로 향할지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는 담대한 선언인 셈이다. 한동안 웅크린 채 새 가능성을 모색하던 부산이 찾아낸 돌파구가 바로 월드엑스포다. 부산 역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전력을 다해 새로운 해답을 찾아내야 한다. 이런 경험과 역사가 바로 부산이 세계 도시들의 대표가 돼 2030년 월드엑스포를 열겠다고 선언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음을 보여 준다. 우리의 기술을 뽐내려는 것도, 우리만 앞서 나가겠다는 것도 아니다. 누구보다 겸손하게 세계가 하나 돼 미래를 찾아보자고 제안하고 나서는 것이다. 가장 긴 시간 부산, 부산시민과 동행해 온 언론사인 〈부산일보〉 역시 부산의 도전을 그저 지켜볼 수만은 없다. 이에 창간 76주년을 기해 〈부산일보〉가 국내 언론사 가운데 가장 일찍 2030월드엑스포 유치
- 김영한 기자, 송현수 기자
- 2022-09-04 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