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창원 캠핑명소’ 소쿠리섬·본포수변공원 ‘텐트 알박기’ 몸살
창원지역 명소가 장기간 텐트를 설치해 놓는 이른바 ‘텐트 알박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진해 소쿠리섬은 소유권 문제로, 창원 본포수변생태공원은 시의 과태료 부과를 앞두고도 해결되지 않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진해 소쿠리섬, 알박기 텐트로 ‘몸살’= 21일 오전 9시 창원시 진해구 명동선착장에 도착한 취재진이 탑승 명부를 작성하고 배 위에 올랐다. 10분 남짓 거리를 달려 도착한 섬엔 형형색색의 텐트들이 눈에 띄었다. 텐트가 섬의 일부분처럼 보이는 이곳은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 진해 소쿠리섬이다. 소쿠리섬은 간조일 때 남쪽에 위치한 웅도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모세 기적의 길과 진해해양공원99타워에서 출발한 집트랙이 닿는 곳으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해안가를 풍경으로 노지캠핑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캠핑족의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주말에만 입도객이 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명소다. 섬 입구 해안가를 따라 이어진 노지에는 텐트들이 빼곡했다. 동서 방향으로 300m가량 이어진 노지에 설치된 텐트들을 세어 보니 모두 67동, 텐트 안에 사람은 없었다. 설치 후 장기간 방치하는 이른바 ‘알박기’ 텐트들이다. 텐트에는 긴 천막을 이어 설치한
- 김영현·김태형기자
- 2023-06-22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