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2기 체육회를 이끌어갈 경남의 시군체육회장이 결정됐다. 22일 도내 시군선거관리위원회는 지역체육회의 위탁으로 단독출마를 제외한 지역에서 11개 시군체육회장 선거를 치렀다. 7명의 후보가 출마한 창원시체육회장에는 박성호(65) 전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박 당선자는 이날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진 투표에서 77표(33.9%)의 지지를 받아 60표(26.4%)를 얻은 이현규 후보를 17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날 선거에는 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262명 중 227명이 참가해 투표율은 86.6%를 기록했다. 박 당선자는 “창원시체육회의 더 큰 위상을 위해 헌신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겠다”며 “회원들의 고견을 귀담아 들어 체육인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해시체육회장에는 허문성(68) 현 회장이, 통영시체육회장에는 안휘준(63) 현 회장, 양산시체육회장에는 정상열(58) 현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창녕군체육회장에는 김보학(62) 창녕군의용소방연합회 회장이, 하동군체육회장에는 김우열(55) 전 하동군체육회 부회장이, 산청군체육회장에는 권희성(56) 전 산청군체육회 이사가, 함양군체육회장에는 안병명(62) 함양군체육회 부회장,
경남도교육청이 도내 동부권에 설립을 추진 중인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이 부지 문제 해결로 본격적인 설립 절차에 들어간다. 빠르면 2027년 개원 예정이다. 경남교육청과 양산시는 2일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 예정 부지인 양산시 동면 금산리 1501 일원 8500㎡에 대한 무상 사용 동의안이 양산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3년간 끌어오던 부지 문제를 매듭짓고 설립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추진 경과= 경남교육청은 지난 2019년 9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종합안전체험시설인 경남학생안전체험교육원을 진주 문산읍 옛 문산중학교 부지에 건립했다. 하지만 안전체험 교육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난데다 안전의식 강화의 필요성이 점점 대두되면서 접근성으로 인한 창원, 김해, 밀양, 양산 등 경남 동부 지역의 안전체험시설에 대한 필요성도 커졌다. 경남교육청은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 건립 장소로 일찌감치 양산을 택했지만 습지 등 문제로 부지가 확정되지 않아 사업은 3년간 제자리였다. 결국 이번에 양산시가 양산수질정화공원 내 부지인 금산리 1501 일원 8500㎡를 무상 제공하기로 하면서 설립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경남교육청과 양산시는 이달 중 동부권 안전체험
경남도교육청이 진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고소장이 수사기관에 접수된 것과 관련해 해당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피해 전수 조사를 하기로 했다. 또 해당학교에 다른 언어폭력 등 아동학대 사례는 없는지 진주시, 경찰과 합동 조사를 검토 중이다. 해당 교사는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최근 진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과 욕설을 했다는 학부모측 신고에 이어 수사기관에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9월 1일 해당학교를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진주경찰서는 진주 모 중학교 학생 A양과 B·C군 등 3명의 학부모가 교사 D씨를 성희롱과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고소해 수사에 나섰다. 고소장은 지난 29일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서 A양은 “2021년 3월께 D교사가 사무실로 불러 ‘엉덩이가 크다’, ‘치마를 입었으면 좋겠다’ 등의 부적절한 말을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체육 시간에는 ‘엉덩이가 크면 축구공을 맞아도 된다’, ‘엉덩이 맞혀라’고 말했고 공에 맞을 때마다 ‘유쾌’ ‘상쾌’라고 놀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당 학교는 경찰 고소 이전인 지난 18일 D교사에 대한
경남교육감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갈수록 고소 고발 등 난타전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 경남교육감 선거는 박종훈 현 교육감과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의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역대 최초 양자대결인 만큼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선거가 임박하면서 이들 후보측 또는 지지세력측 간 고소·고발전이 난무하며 점점 혼탁 과열 양상을 띠는 모습이다. ◇“특정 정당 표방 중단하라”= 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 선거 사무소는 “경남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김상권 후보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행위로 수사의뢰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앞서 박 후보 측은 김 후보가 무소속 후보자로서 공직선거법 등 정당표방제한을 위반했다며 경남선관위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 후보 측은 고발 이유에 대해 “교육감에 출마한 후보는 특정 정당으로부터 지지 또는 추천을 받으면 안되고, 정당 후보들과 함께 공동행동을 하거나 개소식에 옷을 입고 참여하는 등의 행위를 해서는 안됨에도 불구하고 김상권 후보가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 후보 선거사무소는 “김상권 후보가 중도 성향 지지층을 대변하는 유일한 후보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유권자
100년의 세월은 결코 짧지 않다. 그간의 역사를 이어온다는 것은 유구한 전통과 역사를 현재에도 계승한다는 것이다. 마산용마고등학교가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도내 공립 남자고등학교로는 최초로 100주년을 맞았다. 한 학교가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다는 것은 지역 사회와 그 시대의 역사와 함께 호흡해왔다는 증거이다. 때문에 마산용마고는 이번 기념사업을 모교로만 한정한 것이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로 연중 실시한다. 24일 마산용마고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서정림(49회) 총동창회장, 강기철(51회) 수석부회장, 3·15의거기념사업회 주임환(45회) 회장 등 동문을 비롯해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해 10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국민의힘 박완수 도지사 후보, 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 김상권 경남교육감 후보, 국민의힘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 등 지역 정계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앞서 마산용마고는 지난달 2일 첫 행사로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을 거행했으며, 23일에는 시민음악회를 개최했다. 특히 마산용마고 운동장에서 개최된 시민음악회에는 시민들
도내 일부 보수 교육단체가 경남의 보수·중도 성향의 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정된 김상권 후보에 전교조 활동 의혹을 제기하며 단일화의 재추진 계획을 밝혔다. 선거가 한달여 남은 시점에서 단일화 매듭이 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도내 보수 교육계의 파장이 예상된다. 뉴라이트경남학부모연합, 공교육지키기경남교육운동본부 등 13개 보수 단체로 구성된 ‘희망22, 경남형 참! 좋은 교육감 후보 단일화·추전위’(이하 추천위)는 19일 경남도교육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보수중도 경남교육감 후보 단일화 결과 김상권 후보가 선정됐지만 의혹이 해소되지 않아 진정한 반 전교조 후보를 새로이 선정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추천위는 김상권 후보의 보수 후보로서 적격성 의혹에 대해 △전교조 활동 여부에 대한 검증 △과거 학생인권조례 제정 추진에 주무 국장으로서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 △박종훈 진보교육감 밑에서 본청 국장까지 승진으로 승승장구하며 호흡을 맞춰온 점 등을 들었다. 추천위는 “24일까지 경남교육감 후보자 추천을 받은 후 이달말까지 단일 후보를 선정할 것이다”며 “후보자 선정은 여론조사를 원칙으로 하고, 신청자가 한 사람이면 추대 형식을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
최근 창원, 김해, 양산 등 대규모 아파트의 분양을 앞두고 도내 주택 청약시장이 과열되면서 경남도가 주택 시장 교란 행위에 엄정 대응을 예고하며 칼을 빼 들었다. 경남도는 이달 중 예정된 창원시의 모 대단위 아파트 분양을 비롯해 도내 청약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한국감정원, 구청 등 관계기관과 종합 점검을 추진하며 분양 체결 수개월 이후까지도 합동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도는 주택 시장 교란 행위 주요 유형을 안내하고, 이 같은 교란 행위가 주택법 등 위반으로 강력하게 처벌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주요 점검 대상= 주택 공급질서 교란 행위로서 주요 주택법 위반 점검 대상은 △위장 전입 △통장 매매 △위장 이혼 △불법 전매 등이다. 위장 전입은 해당 지역 거주자의 청약자격을 얻기 위해 실제 거주하지 않고 주소지만 옮겨 청약하는 방식으로, 실거주 없이 주택, 상가, 농막 등으로 전입신고만 하는 경우 위장 전입(주민등록법 위반)에 해당된다. 통장 매매는 청약 브로커가 당첨 가능성이 높은 청약자의 금융 인증서 등을 넘겨받아 대리 청약하거나, 당첨 후 대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청약통장 또는 청약자격을 매매하는 방식이다. 위장 이혼은 재
6·1전국동시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경남교육감 선거에서 양자 대결 구도가 성사될지 도내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내 범보수 교육계는 진보 진영에서 3선 도전을 선언한 박종훈 현 경남교육감에 대항하기 위해 경선을 거쳐 최근 단일화를 성사시켰다. 하지만 불복 불씨는 사그라지지 않아 변수는 여전히 남았다. 여기에다 진보 교육계에서도 그간 출마를 저울질했던 진영민 경상남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여전히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아 다시 다자 구도로 놓이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선 결과 투영될까, 현직 프리미엄 앞설까 =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제가 아닌 만큼 정치와 이념이 개입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교육감 선거는 경남뿐만 아니라 주민 직선제가 시작된 이후 역대 선거에서 정치권 못지않게 진보와 보수 진영이 대립해왔다. 이번 선거에서도 교육계의 진보·보수 진영의 대립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선은 앞서 치러진 대선 결과가 변수로 자리 잡았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국민의힘 승리는 경남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교육감 선거 판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대선 이후 약 3달 만에 치러지기 때문에 대선 결과가 투영
경남은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강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급속한 산업 변화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속에서 기후위기 등 친환경 미래산업으로의 대전환은 경남의 제조업도 피해갈 수 없는 숙제이다. 주요 대선 후보들은 경남을 재도약시킬 신성장 동력으로 제조업의 스마트화, 모빌리티 혁신, 녹색 산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 등 제조업의 스마트화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관련 공약을 내세웠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녹색산업 전환에는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공약을 제시했다. 주요 대선후보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현재까지 경남의 친환경 및 산업 대전환에 대한 관련 공약을 밝히지 않았다. 경남 제조업 친환경·스마트화 李 친환경 스마트·선박 클러스터 조성 尹 미래형 스마트 제조업 전환 지원 기후위기 대응 녹색산업 대전환 李 경남형 그린산업 경제생태계 구축 沈 공존경제특구 지정 경남미래 창출 ◇제조업의 친환경·스마트화= 경남의 조선업은 전체 제조업 중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통적인 주력 산업이다. 하지만 세계 선박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선박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고 기후위기 대
3월부터 ‘자체 방역체계’로 전환 상황 따라 학교장이 수업방식 결정 밀접접촉자 등 역학조사도 맡아 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 교육당국이 3월 새 학기 정상등교 원칙 유지와 함께 학교에 자체 방역체계 전환 방침을 밝힌 가운데 학교의 업무 과부화로 인한 교육 현장의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도내 교원단체들은 “학생 확진자가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는 시점에 학교에 방역업무를 떠넘기는 것은 잘못된 방침”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8일 교육부와 경남도교육청의 2022학년도 1학기 유·초·중등·특수학교·대학의 방역·학사 운영 방안에 따르면 3월부터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따라 학교가 재학생 감염 상황에 맞춰 등교 수업 방식을 정하고 자체적인 역학조사도 하게 된다. 이에 대해 교원단체들은 과도한 방역업무와 책임 부과로 인한 학교 현장의 혼란을 우려했다.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는 새 학기 방역체계 방침과 관련해 “교육당국의 책임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경남교총 김광섭 회장은 “학교가 알아서 탄력적으로 운영하라는 것은 결국 교육 현장에서 책임을 많이 지라는 것이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학교의 새로운 업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학교가 방역업무에 전문화된 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