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수영~광안 지하상가, 반려동물 테마로 8년 만에 개장
오랜 기간 개장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수영~광안역 지하도상가가 조성 8년 만에 반려동물 특화 거리를 메인 테마로 앞세워 정식 개장에 나선다. 2011년 착공 때만 해도 부산 대표 지하도상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으나 이후 잦은 사업자 변경, 법적 분쟁, 임대 저조 등 우여곡절을 겪은 곳이다. 공공 부문에서 관리하는 부산 지하도상가 8곳이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새 지하도상가가 반려동물을 주요 테마로 개장에 나서면서 성공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9일 부산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부산도시철도 2호선 수영역과 광안역 사이 지하도상가가 다음 달 개장 예정이다. 이 상가는 ‘하우 위(HOW WE)’(가칭)라는 명칭이 붙었고, 운영은 (주)그린테크시스템이 맡는다. 이곳 지하도상가는 전체 면적 1만 2258㎡, 길이 622m 규모이며 상가 167개를 두고 있다. 수영~광안역 지하도상가는 점포 성격에 따라 모두 7구역으로 나눠 점포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는 잡화점이나 일반 매장 등이 뒤섞인 타 지하상가와 차별화를 위한 것으로 구역마다 유사한 업종의 가게를 집적시켜 색깔을 입히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특히 한 구역에는 전국 지하도상가 최초로 반려동물 특화 거리를 조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