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또 한 번 이른바 ‘인공지능(AI) 버블론’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미국 빅테크의 과도한 AI 투자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부각되며 미 증시가 흔들리자 그 여파가 국내 증시로 전이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어진 유례없는 강한 상승장을 감안하면 조정 국면 자체가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문제는 하락 자체가 아니라, 하루는 급락하고 다음 날은 곧바로 급등하는 이른바 ‘극심한 널뛰기 장세’가 반복되며 시장의 방향성을 아예 가늠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4.43포인트(P), 1.44% 하락한 5089.14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전장보다 264.27P(5.12%) 급락한 4899.30까지 떨어지며 4900선이 한때 붕괴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지난 2일 이른바 ‘검은 월요일’로 코스피가 5.26% 급락한 날에도 발동된 바 있다. 일주일 새 매도 사이드카가 두 번 발동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코스피가 일제히 폭락한 2020년 3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특히 매수 사이드카까지
연초부터 불안했던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정부의 환율 대책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화 약세를 용인하는 발언을 한 것이 주 원인이다. 환율이 안정되면서 증시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 경신에 성공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23.7원 급락한 1422.5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외환 당국이 개입했던 지난달 29일(1429.8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당시 환율은 3거래일 동안 53.8원 하락한 바 있다. 이날 급락 원인은 약 4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달러화 가치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간) 달러화 약세를 우려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약세 폭을 키웠다. 시장 참가자들이 해당 발언을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화 가치 약화를 우려하지 않으며, 오히려 최근 약세를 선호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뉴욕 증시 마감 무렵 95.86으로 전장 대비 1.2% 하락했다. 이는
코스닥 지수가 26일 정부의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4년여 만에 ‘천스닥’(코스닥 1000포인트) 시대를 맞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70.48포인트(7.09%) 급등한 1064.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2000년 9월 6일(1074.10) 이후 약 25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1.00% 오른 1003.90에 출발해 2022년 1월 6일(1003.01) 이후 4년여 만에 1000선을 회복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정부의 코스닥 정책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바이오·이차전지주 강세가 지수를 밀어올린 분위기다. 지난 22일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코스닥 3000선 달성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에 코스닥지수는 2.4% 급등해 단숨에 990대로 치솟았는데, 이날도 정책 기대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벤처기업과 모험자본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해 첨단산업에 투자하는 ’국민성장펀드’ 등도 코스닥 기업 수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코스피 반도체·자동차주 등 대장주가 잠시 쉬어가는 동안 이차전지·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순환매가 전개되면서 코스닥 시장을 끌어
코스피가 22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다. 1980년 1월 4일 코스피 100으로 개장한 지 46년 만의 쾌거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국내 반도체 기업의 호황이 시작됐고, 정부의 주가 부양 의지까지 더해지며 ‘꿈의 지수’ 불리던 오천피를 현실화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2.23% 오른 5019.54까지 오르며 사상 최초로 5000선을 뚫었다. 지수는 전장보다 77.13포인트(1.57%) 오른 4987.06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워 5000선을 넘어섰다.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 등이 일부 나오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7%(42.60) 오른 4952.5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1989년 처음 1000선을 돌파했다. 지수 산출 뒤 9년 만의 일이다. 이후 3000선을 넘기까지는 30년 넘게 걸렸다. 2021년 1월 7일 코로나19 유동성 장세가 펼쳐졌을 당시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한 바 있다. 이어 반도체 업황 개선과 정부의 주가 부양 정책 등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27일 4년 만에 4000선을 넘기기도 했다. 지난해 75% 넘게 오르며 전 세계 주요국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코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꿈의 지수라 불리는 ‘오천피(코스피 5000포인트)’ 돌파를 목전에 뒀지만 서학개미들의 해외증시 투자 규모는 날로 늘어나고 있다. 금융당국이 서학개미의 국내증시 ‘유턴’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이들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250조 원을 돌파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미국 주식 보관액은 1705억 달러(약 251조 2448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636억 달러(약 241조 1000억 원)와 비교하면 약 2주 동안 69억 달러(약 10조 1699억 원) 늘어났다.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훌쩍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는 이 같은 부담에도 미국 주식을 매수하며 보관액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 2022년부터 매년 늘고 있다. 2022년 말 현재 442억 달러(약 65조 1887억 원)였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이듬해 680억 달러(약 100조 2462억 원)로 늘어난 뒤 2024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24년 말 기준 미국 주식 보관액은 1121억 달러(약 165조 2588억 원)로 1년 사이 달러화 기준 두 배 가까이 늘어나기도 했다.
27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며 한국 자본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국장 탈출은 지능순’ ‘만년 박스피’ 등의 오명을 벗고, 글로벌 증시 대표 주자로 우뚝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7%(101.24포인트) 급등한 4042.8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8%(58.20포인트) 오른 3999.79에 출발하며 단숨에 4000선을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격화로 증시가 추락했던 지난 4월 9일(2293.70)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무려 76.2% 넘게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내세운 ‘오천피’(5000포인트) 달성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터져 나오고 있다. 코스피 4000선 돌파의 일등 공신은 ‘10만 전자’ 삼성전자와 ‘53만 닉스’ SK하이닉스의 쌍끌이 상승세다. 이재용 회장 취임 3주년인 이날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 10만 전자 고지에 올랐다. SK하이닉스 역시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이 각각 관세, 희토류 등을 두고 한 발씩 양보하며 무역 전쟁 확전을 ‘자제’하는 것으로 타협점을 잡
창원시가 마산합포구 해양신도시 조성사업의 법적 부담을 덜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창원시가 마산해양신도시 5차 공모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취소한 처분에 문제가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창원지법 제1행정부(곽희두 부장판사)는 12일 마산해양신도시 5차 공모 우선협상대상자이던 ‘HDC현대산업개발(현산) 컨소시엄’ 참여 업체가 창원시를 상대로 낸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날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며 “소송 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고 판시했다. 창원시는 민선 7기(2018년 7월~2022년 6월) 때인 2021년 10월 현산 컨소시엄을 마산해양신도시 5차 공모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그런데 민선 8기 들어 시는 현산 컨소시엄과 2021년 11월 4일 첫 협상을 시작으로 2023년 11월 13일까지 13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 협상에서도 생활숙박시설(이하 생숙) 용도변경 사항에 대해서 시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생숙 용도변경 협약서 명기를 지속적으로 주장함에 따라 합의가 되지 않았고, 최종 협상 후 현산 측의 최종 입장 회신을 공문으로 요청했으나 양측 합의하에 정해진 기한 내
28일 충무공 탄신 480주년 기념일을 맞아 경남지역에 있는 이순신 장군 전적지 4곳의 위치를 새롭게 찾아내 학계와 지역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봉수 이순신전략연구소 소장은 제2차 당항포해전 당시 이순신 장군의 장계와 난중일기에 등장하는 진해선창, 시구질포, 오리량, 어선포 등의 정확한 위치를 밝힌 논문을 지난 21일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의 ‘동방학지’ 제210호를 통해 발표했다. 이순신전략硏 이봉수 소장 논문 사료·고지도·구전 등 비교 검증 ‘진해선창’ 창원 진동 간척지 일대 ‘오리량’ 주도마을-수우도 해협 ‘시구질포’ 광암해수욕장 계곡 ‘어선포’ 고성 회화면 어선마을 제2차 당항포해전은 임진왜란 강화협상 시기인 1594년 음력 3월 3일 적선 31척이 부산포 방면에서 진해현과 고성현 일대로 침입해 오자, 한산도에 있던 이순신 장군이 속칭 괭이바다 일대를 봉쇄하고 어영담을 인솔장수로 지명해 읍전포에서 적선 6척, 시구질포에서 2척, 어선포에서 2척, 당항포에서 21척을 격파한 전투이다. 이 소장의 논문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의 당항포파왜병장에 등장하는 ‘진해선창’은 현재 지명으로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진동리 남단의 태봉천과 인곡천이 만나는 간척지
지난해 말 주민등록 인구가 100만명 이하로 떨어진 창원특례시가 ‘사람과 기업이 모여드는 혁신과 활력의 도시’를 비전으로 인구와 기업 유입을 위해 올해 109개 사업에 3434억원을 투입한다. 사업예산은 지난해 2736억원보다 700억원 가까이 증액했다. 창원시는 16일 시청 시민홀에서 2025년 제1차 인구정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의결했다. 이번 인구 정책 시행 계획은 △혁신산업 일자리 창출 △청년세대 미래보장 △사회적 돌봄체계 강화 △초고령사회 적응 △외국인 유입 및 정착 △사회변화 대응체계 등 6대 전략을 중심으로 수립됐으며, 일자리·교육·주거·문화 등 4대 핵심 분야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단기적인 양적 조절 정책보다는 사회경제적 구조 전환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창원시는 올해 주민등록인구가 100만명을 하회하고,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첫해를 맞아 청년 유출 및 저출생 문제 극복은 물론, 축소사회 대비 행정변화 대응전략 마련을 위한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인구위기 극복을 위해 인구정책위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의 정책이 시민에게 실질적 효과를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가 확정되면서 시장직을 상실했다. ★관련기사 4면 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이숙연)는 3일 제2호 법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후보 매수) 혐의로 기소된 홍남표 창원시장의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하여 공소사실 전부를 유죄로 인정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이날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공직선거법위반죄의 성립, 증거능력, 공판중심주의, 직접심리주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홍 전 시장은 대법 판결로 인해 시장직을 내려놓게 된 데 대해 시민들에게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 2년 9개월여의 재임 기간 오직 시민의 행복과 창원시의 발전만을 생각하며 시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매 순간 전심전력을 다해 왔지만 더 이상 책임을 다하지 못하게 됐다”며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모든 공직자가 시민과 함께하며 변함없이 시정을 잘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 시장은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시장 후보자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