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스쿨존 주정차 금지 1년 6개월] 창원지역 초등학교 가보니
단속 현수막 비웃듯 주정차 버젓 횡단보도서 충돌할 뻔한 상황도 도내 작년 상반기 1만3656건 적발 2021년 한 해 적발 건수와 비슷 정차 가능 안심승하차존 8% 불과 어린이집·유치원 스쿨존 ‘최하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스쿨존 내 차량 주정차를 금지한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경남지역 스쿨존은 여전히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발생한 부산 영도구 스쿨존 초등생 사망사건의 원인으로 불법 주정차와 위험물 무단적치가 지목되는 만큼 지역에서도 스쿨존 내 주정차 등에 대한 지자체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쿨존 불법 주정차 ‘여전’= 어린이날을 이틀 앞둔 3일 오전 8시 30분께 창원시 의창구 창원초등학교 정문 앞. 스쿨존에 승용차 한 대가 비상등을 켠 채 멈춰서더니 한 학생이 부리나케 내려 정문으로 들어갔다. 정문에는 ‘어린이보호구역 주차금지’ 팻말이 세워져 있었다. 동문 앞 스쿨존 안전펜스에도 ‘어린이보호구역 불법주정차 상시단속’ 현수막이 걸려 있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승용차 7대와 트럭 2대가 양쪽으로 버젓이 주차돼 있었다. 학생들의 등교를 지도하던 교통안전도우미 A씨는
- 김태형·김영현기자
- 2023-05-04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