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창원 도심 한복판 주한미군 사격장 이전하라”
속보= 창원시 의창구 도심 한복판에 주한미군 전용 소총 사격장 건설을 위한 벌목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인근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민들은 공사 중단은 물론 이전까지 요구하고 있다. 창원시는 적합한 대체부지로 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창원시 의창구 사격장 부지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주민들은 공사 중단은 물론이거니와 사격장을 이전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주민 윤수영(38·창원시 의창구 팔룡동)씨는 “애들도 많이 왔다 갔다 하는데 우리 아파트는 사격장과 너무 인접해 있어 소음 피해가 우려스럽다”며 “창원시도 아파트 단지 인근에 미군 사격장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데, 너무 실망스럽다.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이전이 꼭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아파트 주민 A씨도 “창문을 열면 사격장 조성지가 훤히 보이는데, 사격장이 만들어지면 무장한 군인들이 보일 것이고 만에 하나 총기 사고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공포스럽다”며 “주택지에 사격장이 생기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당연히 이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창원지역 한 커뮤
- 김태형·김정민기자
- 2023-05-08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