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부산 음악계의 숙원은 클래식 음악 전문 공연장 건립이었다. 음악 전문 공연장이 없다 보니 부산 음악팬들은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가 와도 오롯이 감동을 느낄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가을이면 부산에서 공연장을 잡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볼멘소리도 매년 터져 나온다. 부산의 음악 공연장은 턱없이 부족할까. 어디에서 클래식 음악을 만날 수 있을까. ■다목적홀 말고 클래식 음악 전문 공연장 절실 2022년 10월 현재 부산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 공연장은 부산문화회관이다. 대극장, 중극장, 챔버홀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비롯해 앙상블, 솔리스트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실 문화회관의 대극장과 중극장은 음악 전문 공연장이 아니라 다목적홀이다. 아무래도 음향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의 같은 공연을 부산문화회관에서 들을 때보다 음악 전문 공연장인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들을 때 훨씬 좋다는 건 클래식 팬이면 누구나 인정하는 현실이다. 클래식 음악 전문 공연장을 표방하는 챔버홀도 한계가 있다. 처음부터 음악홀 구조로 건립된 것이 아니라 기존 국제회의장을 내부 리모델링만 진행한 후 공연장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부산문화회관 공연장들은 대관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은 취소되고 여행은 부담스러워졌다. 답답한 일상을 버티기 위해 사람들은 각자만의 탈출구를 찾기 시작했다. 온몸으로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길 위의 여행, 바이크 라이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 시대 답답한 일상 탈출구 역할 헬멧 블루투스로 대화, 거리 두기 가능 동호회 등 최근 여성 라이더도 늘어 영남알프스 등 라이딩 명소 투어 인기 ■날개를 얻었어요! 2개의 바퀴를 가진 ‘오토바이’는 한국에서 오랜 시간 배달의 도구이자 이동수단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다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10여 년 전부터 레저로 바이크를 즐기기 시작했고 올해 ‘바이크 라이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불경기에도 바이크 판매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정도이다. 심지어 인기 모델은 상품이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있다. “레저용 바이크로 유명한 모델의 이름이 날개(윙)랍니다. 그 제품 광고에 ‘당신은 오늘 날개를 얻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와요. 바이크를 타는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15년째 바이크동호회를 운영하고 있고 현재 BMW오토바이를 판매하는 모터라드부산 박경수 본부장의 설명이다. 박 본부장은 바이크 열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