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일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2차 조사를 위한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의 출석 요구에 대한 첫 소환 불응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에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검 청사 현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불출석은 이미 예고 됐었다.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은 "윤 전 대통령의 건강과 현재 진행 중인 내란 재판의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이날 소환이 촉박한 일정"이라며 "3일 이후로 조정해달라고 조사기일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2차 조사기일은 당초 지난달 30일 예정됐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이 3일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해 하루 연기됐다.
특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즉시 날짜를 재지정해 다시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다. 재지정일에도 나오지 않는다면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앞서 윤 전 대통령이 출석에 불응하면 형사소송법상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