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2서해대교를 포함한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적격성 조사를 추진하면서 충남도의 현안 중 하나인 제2서해대교 건설도 전환기를 맞고 있다. 30일 도에 따르면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는 당진시 송악읍 서해안고속도로 송악분기점(JCT)에서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평택-파주고속도로 남광명분기점을 연결하는 61.4㎞다. 2033년까지 3조 600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도내 구간은 9㎞다. 제2서해대교로서의 기능을 갖고, 국내 최장을 기록하게 될 6945m 규모의 해저터널을 계획에 담고 있다. 제2서해대교를 포함한 당진-광명 고속도로 민자 사업은 도가 추진하는 용역 기간 중인 2021년 7월 민간 기업이 국토교통부에 제안하며 표면화 됐다. 도는 당시 국가 재정 사업과 민간 투자 사업 방식을 동시 추진하기로 정했다. 현재는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가 제2서해대교 건설에 더 유리한 선택지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제2서해대교를 비롯,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는 십수 개월 동안 답보 상태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11월 21일 도내 국토교통 분야 현안 논의를 위해 도청을 찾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김태흠 지사가 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김 지사는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관광객 목표인 120만 명을 달성하고, 수업사업 60억 3000만 원을 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로 한 달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지난달 16일 개막, 15일까지 한 달간 열린 이 박람회는 목표 관람객인 120만 명을 넘어섰다. 수익사업은 당초 목표인 57억 5000만 원보다 많은 60억 3000만 원이다. 입장권 판매를 위해 전국 각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박람회 티켓 사전·현장판매를 하고, 박람회와 연계한 수도권 단체 관광객 참여 관광상품을 개발·홍보해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직위는 분석했다. 조직위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후원을 유도하고, 박람회장내 시설물을 이용해 후원기업의 홍보도 적극 지원했다. 박람회 기간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501만 달러 규모의 상담과 187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박람회 참가기업의 라이브커머스를 실시해 온라인 판로개척을 도왔다. 해양머드 및 신산업에 대한 비전과 미래전략 도출을 위해 해양머드웰니스 컨퍼런스, 환황해 포럼, 축제산업화세미나 등 국제회의도 눈길을 끌었다. 더위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
충남도가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의 주요 현안 사업 중 하나인 육군사관학교 논산시 이전에 대해 범도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통령실에 지속적인 건의를 하는 등 속도감 있게 고삐를 죈다. 도는 정부가 서울 노원 태릉CC 일대 주택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사업 백지화를 주장, 태릉CC와 붙어있는 육군사관학교 이전 논의에 불똥이 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도민들과 함께 쌍끌이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내달 중 충남지역 125개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육사 논산 이전 범도민조직위원회를 구성, 민간차원의 유치 운동에 나선다. 또, 국회와 정부 설득을 위한 토론회 등을 개최해 이전 당위성을 모은다. 도 관계자는 "육사의 논산 이전에 대해 관이 아닌 도민들이 참여해 중앙정부에 유치 의지를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며 "행정은 행정대로 토론회 등을 통해 논리 개발에 집중을 하고, 민간은 민간대로 서명 운동 등을 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육사 논산 이전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태흠 도지사의 공약 사항이지만 중앙정부, 정치권, 지역주민 등을 둘러 싼 역학관계 때문에 빠른 결정이 나오지 않고 있다. 충남도의
김장할 때나 돼지고기 수육을 먹을 때 빠지면 서운한 게 새우젓이다. 옛날에는 새우젓을 급체했을 때 사용하는 민간약으로도 활용했다. 충남 홍성군 광천읍 옹암리는 이 새우젓의 집산지다. 조선시대 말부터 서해안 일대의 고기잡이배들이 새우를 잡아 이곳에 들어오면서 옹암은 국내 제일의 새우젓 시장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특히나 토굴 속에 새우젓 독을 넣는 독특한 보관방식 때문에 광천새우젓은 토굴새우젓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 대표적인 새우젓판매단지로 성장했다. 홍성군의 대표 특산품인 광천토굴새우젓을 맛본다. ◇토굴 새우젓은 조랭이 또는 조쟁이라 불리는 항아리에 저장했다. 토굴을 사용하기 전에는 땅을 약 1m 정도 파서 묻어서 보관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새우젓은 여름에 부패, 버리는 것이 많아 생산성이 떨어졌다. 일제시대 금광에서 인부로 일했던 경험이 있었던 고 윤병원 씨가 1954년 버리는 셈 치고, 60독 분량의 새우젓을 지게꾼을 사서 폐광된 오서산 자락으로 옮겼다. 이렇게 폐광에 저장해 둔 젓갈을 가을철에 살펴보니 부패하지 않고, 잘 숙성된 좋은 젓갈이 된 것을 발견되면서 새우젓 고유의 맛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을 알게 됐다. 그렇
1930-1970년대까지 서천군 판교역 일원에 건립된 건축물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이름을 올린다. 충남도는 2일 서천군 판교역 일원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지난 5월 문화재청에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신청했고, 문화재청은 6-7월 1차·2차에 걸친 현지조사를 거쳐 이날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등록 예고된 서천군 판교면 현암리 일원 2만 2965㎡ 규모의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은 1930-1970년대 건립된 건축물 7개소가 개별 문화재로 포함됐다. 생활사적 변화를 알 수 있는 동일정미소, 동일주조장, 장미사진관, 오방앗간(삼화정미소), 일광상회, 구 중대 본부, 판교극장 등 7건의 문화유산은 근대 도시경관과 주거 건축사, 생활사 요소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충남도는 설명했다. 특히 판교의 산업시설 중 현존하고 있는 유일한 주조장으로서 원형 대부분을 유지하고 있는 동일주조장은 과거 판교지역의 근대기와 번영기를 대표하는 역사·상징적 산업시설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판교를 가장 대표적으로 상징할 수 있는 지역 쌀 유통의 주요 산업시설인
홍성의 옛 지명인 홍주. 1000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홍주는 고려의 명장 최영부터 사육신 중 한명인 성삼문, 3·1운동 민족대표 33인 만해 한용운, 독립운동에 앞장선 백야 김좌진, 전통춤의 대가 한성준, 한국 근대화단의 거목 고암 이응노 등 걸출한 인물을 배출했다. 특히 홍주는 일제시대 격렬한 항일 의병 전투가 벌어진 역사적인 곳이다. 일제는 홍주의 맥을 끊기 위해 홍주와 결성을 합쳐 지명을 홍성으로 바꾸고, 홍주동헌을 가로막아 건물을 지었다. 현재의 홍성군청이 그 건물이다. 켜켜이 쌓인 홍주의 역사는 홍주읍성이 품었다. 일제에 맞선 의병전투, 천주교 박해 등의 현장으로 홍주읍성은 오랜 시간 아픔을 감내해 왔다. 홍성군청사 이전을 계기로 옛 영광을 재연을 준비 중인 홍주읍성의 발자취를 들여다본다. 홍주읍성 홍주읍성이 정확이 언제 만들어졌는지 확인된 바는 없으나 세종실록지리지를 살펴보면 읍성의 둘레와 우물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19세기에 이르기까지 홍주읍성의 규모와 시설에 큰 변화는 없으나 순조 때에 한계수가 수성을 했다는 기록과 순조 23년(1822)에 성을 2350척으로 확장·보수했다는 기록이 있다. 홍주읍성은 1900년 이후 1917년, 1959년
'이슬이 모여 숲을 이룬 아름다운 땅'이란 뜻을 가진 가로림만.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에 접해 있는 가로림만은 1만 5985㏊에 162㎞ 해안선, 8000여㎞의 갯벌이 있다. 이 갯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 최초·대 해양생물보호구역, 국내 환경가치 1위, 해양생태계 최상위지표인 점박이물범을 육역에서 직접 관찰 가능한 유일한 지역 등 수식어만큼이나 건강한 생태계를 뽐낸다. 하지만 호리병 모양의 지리적 구조 때문에 가로림만은 한때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되면서 지역민들 간 반목이 극심했던 아픔의 역사 현장이기도 하다. 개발 풍파에다 지역주민들에게 갈등의 상처를 남긴 가로림만이 생태가치 자산을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해양정원으로 꿈틀거리고 있다. ◇반목의 가로림만 가로림만은 해안으로 둘러싸인 호리병 모양의 반폐쇄성 내만이다. 입구 폭 2㎞, 내부 폭 10㎞, 길이 25㎞에 이르는 세계적으로 볼 때도 매우 특이한 지형이다. 무엇보다 밀물과 썰물의 낙차(최대 8.14m)가 크고, 수면적(96㎢)이 넓으며, 방조제 길이(2㎞)가 짧다. 조력발전은 조석이 발생하는 하구나 만을 방조제로 막아 해수를 가두고 수차발전기를 설치해 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