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이후 의사 인력 양성 규모가 확정됨에 따라 교육부가 이달 중 '의대 정원 배정위원회'를 꾸리고 대학별 정원 조정 심사 절차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조정 대상은 서울 소재 8개 의대를 제외한 전국 32개 의대(의전원 포함)다. 이들 대학은 의정갈등 이전인 2024학년도 기준 정원(3058명)을 토대로 2027학년도부터 순차적으로 정원을 늘린다. 구체적으로 2027학년도에는 490명이 증가한 3548명을 선발하며 2028학년도와 2029학년도에는 613명이 늘어난 3671명 규모로 확대한다. 여기에 2030학년도부터 공공의대와 지역의대가 설립돼 각각 100명씩 신입생을 모집하게 되면 전체 정원은 기존보다 813명 많은 3871명 수준까지 커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대학들의 정원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뒤 배정위원회를 통해 신청 내용을 심사한다. 심사 과정에서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인증 여부를 비롯해 교원 확보 수준, 교육 여건, 지역 의료 기여도, 대학본부와 의대 간 협의 정도 등이 평가 요소로 반영된다. 이후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지역별 배정 규모를 우선 적용하며 대학별 평가 결과와 정부의 정원 배정 방향을 종합해 최종 배정 규모를 확
[천안]E등급 재난위험시설은 시설물 안전법 상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해야 하는 상태'를 말한다. 지자체는 E등급 시설 사용자들에게 퇴거를 명령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영세상인들은 장사를 계속하고 있다. 상인들은 건물주와 달리 충분한 보상을 받기 어려운데다 생계가 달렸다는 이유에서다. 건물 보수·보강의 책임은 건물주에게 있지만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재난위험시설 임차상인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천안과 아산에서 E등급 재난위험시설은 천안 구도심의 르씨엘(옛 미도백화점)과 자유시장 A동 2곳이다. 1982년에 지어진 르씨엘 건물은 지난 2020년 7월 안전진단 결과 주차장 기둥 일부가 부숴지고 벽 등의 내력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돼 E등급으로 지정됐다. 천안시는 입주민들에게 퇴거 공문을 보냈지만 상가 3곳의 세입자는 여전히 남아있다. 르씨엘 1층에서 옷과 소품을 팔고 있는 A씨는 "안전진단 때는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하곤 느닷없이 재난시설이 됐다"라며 "20대 때부터 일궈왔는데 터전을 쉽게 포기할 수 있겠나"라고 토로했다. 그는 16년 째 이 곳에서 장사를 해왔다. 상권은 쇠락했지만 팬데믹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