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단독] “550억 더 든다” 오페라하우스 건립비 ‘설상가상’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았던 북항 오페라하우스의 건립비가 최근 550억 원이나 늘어났다. 사업 추진 당시 부산항만공사(BPA)가 약속했던 800억 원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건립비만 수백억 원 증가한 것이다. 오페라하우스의 건립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부산시, 최근 사업비 증액 조정 공사비 70%인 2000억 넘게 부담 BPA 800억 지원도 여전히 난항 공정률 26%서 재원 조달 비상 북항 랜드마크 조성 우려 목소리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6월 오페라하우스 사업비를 2017년 산정한 2500억 원에서 550억 원이 증액된 3050억 원으로 조정했다. 2012년 롯데그룹이 기부한 1000억 원을 제외하고 사업 주체인 부산시가 확보해야 할 예산이 2000억 원이 넘게 된 것이다. 부산시는 사업비 증액 사유로 토사 처리비, 물가 상승, 현장 여건 변화 등을 들었다. 당초 부산시는 공사장에서 나온 흙을 북항 1부두를 매립하는 데 쓸 계획이었다. 그런데 1부두를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하기로 결정하면서 흙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했다. 이 과정에 50억 원가량의 비용이 더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 외 다른
- 박혜랑 기자, 안준영 기자
- 2021-09-16 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