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수(58) 제14대 신임 포항교도소장은 21일 "한국의 물류산업과 해양관광의 중심도시인 포항지역 교정기관장으로 취임하게 돼 설렘과 기대가 크다"며 "형의 집행과 교정교화의 균형 속에서 법과 원칙, 인권이라는 기본에 충실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와 더 나은 희망의 교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경남 울산이 고향인 김 소장은 1990년 교정간부 33기로 공직에 입문해 2015년 서기관으로 승진한 뒤 대구지방교정청 보안과장, 총무과장, 밀양구치소장, 대구구치소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배형욱 기자 ship@imaeil.com
경북 포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원 입원을 앞두고 달아났던 40대 여성이 수색 4시간 만에 발견됐다. 17일 포항북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 25분쯤 코로나19 확진자 A씨를 덕수공원에서 발견해 보건당국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덕수공원은 이날 오전 9시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거주하는 포항 북구 대신동에서 400여 m 떨어져 있다. A씨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보낸 전광훈 목사의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또는 교인 진단검사 안내 문자를 받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날 낮 12시 19분쯤 A씨를 안동의료원에 입원시키려고 집을 방문했지만 A씨는 휴대전화를 둔 채 잠적한 상태였다. 경찰과 방역당국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이 불가능해 A씨 동선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폐쇄회로(CC)TV를 뒤지느라 애를 먹었다. 다급해진 포항시는 이날 오후 4시 3분쯤 휴대전화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A씨 옷차림 등을 공개하며 시민들에게 신고를 요청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A씨가 집을 나간 동안 다닌 곳 등에 대한 역학조사가 끝나는 대로 A씨를 병원에 입원시킬 예정이다. A씨 가족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 상태다. 한편, 방역당국은 A씨가 지
서울(김포)~포항 하늘길이 사라진 지 9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포항시는 16일 포항공항 취항을 희망한 항공사 중 ㈜진에어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경북도시사와 포항시장, 경주시장, ㈜진에어 대표 등이 신규 취항과 관련된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대한항공이 출자해 설립한 저비용 항공사다. 진에어는 포항공항에 189석 규모 B737-800 항공기를 들여와 포항~서울, 포항~제주 노선을 운항한다. 취항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서울행은 하루 2편, 제주행은 하루 4편 운항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진어에 측에 '장려금' 형식으로 운항지원금 지급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실보전 명목이 아니라 항공기 고객 탑승률에 따라 지원금을 주겠다는 것이다. 앞서 포항시는 대한항공이 포항~서울 노선을 운항할 당시 손실보전 지원금을 연간 20억원 정도 지원했다. 신규 취항에 맞춰 포항공항을 경유하는 대중교통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포항시는 1개에 불과한 시내버스 포항공항 노선을 3개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분씩 걸리던 배차 간격은 7분가량으로 줄어들게 된다. 신규 취항 행사에 경주시장이 참석한다는 점에서 포항공항 명칭 변
온도·습도 독특한 자연해풍 '최적지' 배 따 말리는 편과메기 7일이면 완성 비린 맛 줄이고 쫀득함 높여 '대중적' 통째건조 '전통방식' 특유 식감·맛 유혹 대나무·도로 벗어나 위생 개선된 덕장 역사 재현한 문화관등 '볼거리' 더해 포항 구룡포에는 선조들의 지혜가 깃들고 자연이 만들어낸 전통 음식, 과메기가 있다. 구룡포 주민들은 유독 여기서만 최상의 과메기가 만들어지는 것은 이곳만의 독특한 바람 덕이라고 한다. 한 과메기 덕장 주인은 "인근 호미곶 주민들이 서운해 할 수 있는 얘기"라며 "희한하게 호미곶 강사리에서 구룡포 석병리로 넘어오는 순간 온도·바람·습도 모두가 다른 세상처럼 변한다"고 조심스럽게 귀띔했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과메기를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구룡포라는 자부심을 드러낸다. 그래서인지 구룡포에선 집집이 과메기를 건조하고 있다. 전문 과메기 덕장은 400여 곳에 달하지만, 해안가 집들도 따지고 보면 소규모 덕장으로 봐야 한다. 1~2년 전만 해도 찬바람이 불면 구룡포 해안도로를 따라 기름을 뚝뚝 떨어뜨리며 건조되는 과메기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쌈배추 위에 김, 미역, 파, 마늘, 고추를 얹고 초장에 찍은
과메기는 맛도 맛이지만 영양가 면에서 으뜸이다. 과메기는 지방·단백질·핵산·비타민·무기질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가장 자랑할 만한 성분은 지방질이다. 특히 고도불포화 지방인 EPA와 DHA 함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에 따르면 소고기와 과메기를 비교한 연구에서도 100g 기준 콜레스테롤이 소고기(55~70㎎)보다 낮은 45~52㎎이고, 필수지방산은 소고기 2.8g보다 월등히 높은 7.2g이다. 그러나 '맛이 비리다'는 생각에 과메기 먹길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구룡포에선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새로운 메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포항구룡포과메기생산자협동조합과 (재)포항테크노파크 바이오정보지원센터가 올 6월부터 과메기 초밥이나 롤 등 고급음식 요리법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정보지원센터 최보화 박사는 "비린 맛을 줄이고, 영양가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영양과 위생 면에서 완벽한 과메기 음식을 조만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과메기는 화장품 영역도 넘보고 있다. 과메기를 먹은 다음 날 아침, 얼굴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것은 오메가3와 비타민E 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바이오정보지원센터는 과메기 성분으로 화장품을 개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