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철우 경북도지사 관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상북도는 압수수색 사실이 알려진 이후 입장문을 통해 '소설 수사'라며 거세게 반박했다. 경북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지난 24일 오전 이철우 경북도지사 관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이 도지사의 휴대전화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해 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압수수색은 2022년 포항에서 열린 한 언론사 행사와 관련해, 도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혜택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특정 언론사에서 이 도지사가 과거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에 재직 시절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자 이를 덮기 위해 행사 관련 예산을 집행했다는 게 핵심이다. 해당 의혹은 또 다른 언론사 보도를 통해서 알려졌다. 다만, 도는 이 도지사의 안기부 시절 관련 문제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 보조금 집행 등에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해당 언론사에 대한 보조금을 집행한 부서에서 근무했던 전·현직 도청 공무원(3~6급)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또 이에 앞서, 해당 행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쌀 구입 확대 등 미국 정부의 농·축산물 시장 개방 요구에 대해 농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경상북도연합회 등 지역 농민들은 지난 24일 상경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농·축산물 수입 반대 집회를 진행했다. 지역 농민 약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이들은 "추가 개방이 이뤄진다면 미국산 농축산물의 국내 시장 잠식이 더 거세지고 국내 농업 생산 기반 붕괴를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도(農道) 경북'의 지난달 기준 한우 사육 두수는 71만6천580마리로 국내 전체(329만334마리)의 21.8%)를 차지한다.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많은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또 전국 생산량의 62%를 차지하는 '사과 주산지'이기도 하다. 도내 사과 농가는 1만8천여 농가에 달한다. 농민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미국산 쇠고기·사과·쌀 등이 유입되면 가격경쟁력 저하로 산업 전체가 붕괴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입이 허용되면 국내산 한우의 평균 도축연령(29개월)과 비슷해진다. 상대적으로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소비자 인식 측면에서 국내산 한우의 설 자리가
지난해 연말 개통한 중부내륙철도(경기 이천~경북 문경, 93.2㎞)와 2030년 개통 예정인 남부내륙철도(경북 김천~경남 거제, 174.6㎞) 간 연결 구간인 문경~김천(70.1㎞) 단선철도 건설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른다. 17일 경상북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문경~김천 철도 건설 사업'의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된 이후 약 6년 만이다. 해당 노선 건설 사업은 프로젝트 선정 이후 경제성 분석(B/C값)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했으나 3년 넘게 통과하지 못하며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2022년 11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타·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나면서 기사회생, 사업 추진 동력을 얻었다. 기본계획 고시 이후 실시설계와 개발사업 인·허가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통상적으로 실시설계의 경우 15~24개월 정도 진행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르면 내년 중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통 목표 시점은 오는 2033년이다. 총사업비는 1조6천25억원으로 당초(1조3천31억원)보다 약 3천억원 정도가 늘었다. 중·남부 내륙철도의 유일한 미연결
"새로운 박정희가 되겠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대권 도전'에 나선다. 이 도지사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대한민국을 초일류국가 반석에 올려놓겠다"면서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이 앞서 이 도지사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도지사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좌파 정치는 그동안 광우병 시위, 세월호 공양설, 사드 전자파, 내란몰이 등 국민을 속이고 대통령을 탄핵했다. 또,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부동산 폭등으로 국가경제를 발목 잡았다"며 "그렇게 누적된 모순이 아니었다면 훨씬 발전했을 대한민국이, 성장이 정체되고 청년은 생존위기에 몰렸다. 무너져 가는 나라를 볼 수 없어 새로운 박정희 정신으로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다"고 했다. 이 도지사는 또 "이에 대해 큰 책임이 있는 이재명은 계속해서 법치를 무너뜨리고 도덕을 비웃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범죄 혐의를 덮으려 한다"며 "이제는 대통령이 돼 국민을 푼돈으로 길들이려 한다. 이런 부도덕한 인물과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야당의 압도적 우세가 점쳐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까지 번졌다. 산불 피해 면적은 1만㏊를 넘어섰으며, 피해면적이 늘어나면서 진화율은 55%로 떨어졌다. 산림당국은 25일 오전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62대, 진화인력 2천,673명, 진화차량 453대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청도 전날 밤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국가소방총동원령 3호를 발령했다. 국가소방총동원령 3호는 대규모 재난시 발령되며, 전국에서 소방차 200대 이상의 소방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된다. 3호 발령으로 전국 13개 시·도에서 펌프차 등 73대가 추가 동원된다. 현재 경상지역 산불에는 전국에서 총 320대의 초방차가 동원됐다. 이 가운데 의성에만 226대가 투입된 상태다. 현재 의성 산불은 인접한 안동시 길안면으로 번진 상태다. 산불 피해영향구역(추정)은 1만2천565㏊로 추정되고 산불로 인한 총 화선은 214.5㎞에 달한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산림·소방 당국은 이 중 118.2㎞을 진화했다고 밝혔다. 산불 현장에는 여전히 최대풍속이 초속 13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안동·의성 주민 2천816명이 대피했으며 주택과
경상북도가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위한 자체 특별법안은 18일 공개했다. 자치권 강화와 재정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안을 공개하면서, 경북도는 청사 문제에 대해선 통합 이후에도 기존의 대구와 안동 현 상태 그대로 청사를 유지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경북도가 공개한 행정통합 특별법안은 통합 지자체 명칭으로 대구시와 같인 '대구경북 특별시'로 명시했다. 특별법안은 총 6편, 272개 조문으로 구성돼 있다. 대구시와 통합 논의 과정에서 경북도의 법률안은 총 310조로 구성됐으나 실무 협의 등을 거쳐 수정됐다. 도 법률안은 ▷완전한 자치권과 자치 입법권의 강화 ▷확실한 재정 보장과 재정 자율성 강화 ▷시·군의 자치권 강화 ▷균형적 발전을 위한 현행 청사 유지 등이 골자다. 시·도 간 입장차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청사 위치에 대해선 도 법안에 "대구경북특별시의 청사는 기존의 대구시와 경북 안동시에 둔다"고 명시했다. 또 대구, 안동, 포항에 각각 청사를 둬 관할 구역을 구분한 대구시 안과 달리 도는 청사별 관할 구역을 별도로 지정하지 않았다. 부단체장으로는 국가직 차관급 2명 등 총 4명을 두고, 소방본부는 대구와 경북이 각각 유지하되 경북소방본